더 강해지는 '트레블' 맨시티, 매과이어보다 싼 1280억원에 '천재DF' 그바르디올 품는다, 로마노도 '이번 주말 사인할수도'
2일(한국시각)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일제히 '맨시티가 이적료 7700만파운드(약 1280억원)에 라이프치히 수비수 요스코 그바르디올(21) 영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최고 권위자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에 '맨시티와 라이프치히가 그바르디올 합의의 세부조항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말 사인할 수 있다'며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그바르디올은 금요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에 오른 맨시티는 또 한번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캡틴' 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로 떠나며 공석이 된 자리에 마테오 코바치치를 데려왔다. 최우선은 센터백이다.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 아이메릭 라포르테 등의 수준급의 센터백이 있지만, 뎁스에서 아쉬움이 있다. 나단 아케는 측면에 주로 나서고, 존 스톤스는 미드필더로 더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맨시티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라포르테를 정리하고,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바르디올이 1순위에 올랐다. 2002년생인 그바르디올은 천재 수비수로 불린다. 수비수가 갖춰야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는 그바르디올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치며, 주가가 더욱 올랐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모로코와의 3위 결정전까지 모두 경기에 나섰다. 특히 3-4위전에서는 골까지 터뜨리며 크로아티아의 3위 입성의 큰 역할을 했다. 최근 유럽축구에서 귀하디 귀한 왼발 센터백이라는 이점까지 더해, 평가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그바르디올은 센터백 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 키가 크지는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가 돋보인다. 특히 빌드업이 빼어나다는 평가다.
맨시티는 일찌감치 그바르디올 영입에 공을 들였다. 로마노는 6월말부터 맨시티와 그바르디올의 링크를 전했다. 그는 '맨시티가 이제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바르디올을 높이 평가한다'며 '조만간 구단 간 논의가 시작될 것이다. 라이프치히는 그바르디올을 지키고 싶어한다. 1억 유로 이하로는 그를 팔지 않을 것이다. 라이프치히는 그바르디올을 역사상 가장 비싼 센터백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했다.
지리한 이적료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로마노는 특유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를 썼지만, 독일 언론에서는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라이프치히의 태도는 완강했다. 지난달 말 조금씩 기류가 바뀌었다.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라이프치히가 12일까지 결론을 내리고 싶어한다'고 했다. 협상에 속도가 붙었다. 일주일도 되지 않아 합의를 이뤘다. 당초 라이프치히가 원했던 1억유로는 아니지만 9000만유로라는 거액이었다.
로마노는 '그바르디올은 역사상 가장 비싼 센터백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맨시티는 예상대로 그바르디올을 비싼 가격에 데려왔지만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바르디올딜에는 추가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톤 기자는 이어 "라이프치히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원했지만, 맨시티의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가 나왔다"고 했다. 역대 센터백 최고액은 2019년 맨유가 레스터시티에서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할때 지불했던 8000만파운드다.
반면 세계 최고액 센터백 매과이어를 보유 중인 맨유는 계속 울상이다. 맨유는 올 여름 내내 매과이어 방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매과이어는 도르트문트와의 프리시즌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거듭된 실수로 인해 신입생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로부터 한소리를 듣기도 했다. 경기 후 오나나는 "매과이어는 훌륭한 수비수다. 그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할 것이다. 나와 매과이어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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