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물질' 상온 초전도체 개발? 사실이면 노벨상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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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 상온에서의 초전도체, 입증하면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국내 한 연구 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구리와 납을 이용해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에서의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 각종 인터넷 글이 퍼지면서 관련주가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초전도체는 전기가 잘 통하는 물질 중에서도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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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 상온에서의 초전도체, 입증하면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국내 한 연구 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구리와 납을 이용해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에서의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납과 인회석 결정 구조인 ‘LK-99′ 물질을 이용하면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 노벨 물리학상도 받을 수 있는 파괴적인 기술이다.
이는 지난달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라왔는데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시뮬레이션 실험을 해보니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며 논문에 힘을 실어주면서 전 세계가 관심을 보내기 시작했다. 아카이브는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을 빠르게 공개하기 위한 곳으로 누구나 쉽게 게재할 수 있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 각종 인터넷 글이 퍼지면서 관련주가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이선호)는 3일 YTN뉴스에 출연해 "개발된 것이 사실이라면 영화 속 와칸다포에버가 아닌 코리아포에버가 될 것이다"라며 "논문 검증은 아직 안 된 상태니 비판적인 자세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네티즌 사이에서는 벌써 애국가 화면에 초전도체를 넣은 합성사진, 지구온난화를 한국이 해결했다는 미래의 뉴스 등 밈(meme·소셜미디어를 타고 유행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구 온난화를 한국이 막을 것이라거나 반포 한강공원의 세빛둥둥섬이 진짜 둥둥섬이 될 것이라는 농담도 나온다.
초전도체는 전기가 잘 통하는 물질 중에서도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한다.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송전이나 양자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발전 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쓸 수 있다. 공상과학영화 속 둥둥 떠다니는 도시가 실현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기존 전기가 꽉 막힌 고속도로라면 초전도체는 뻥 뚫린 고속도로로 비유할 수 있다. 전기 저항이 0이면 열도 나지 않고, 전기도 100% 그대로 전해지게 된다.
그동안은 영하 200도 이하일 때나 100만 기압 이상의 초고압일 때만 초전도체가 존재했다.
초전도체 개발이 사실이면 노벨상은 물론, 일상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생기게 된다는 관측이다.
학계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연구소 측은 곧 학계에 검증받고 언론에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전도저온학회는 2일 "현재 상황을 과학적 측면에서 판단하고 결과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 상온초전도 검증위원회를 구성,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정상적 절차에 따른 국내외 연구기관의 검증 결과를 지켜보고자 했지만 지난 수일간 결과 진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고, 동료 연구자들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다른 주장들이 추가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검증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증위원회 위원장은 김창영 기초과학연구원(IBS) 강상관계물질연구단 부단장(서울대 교수)이 맡는다. 검증에는 서울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이 참여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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