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레전드로 구성된 올스타→'현역 은퇴' 부폰과 함께한 베스트11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의 골키퍼 부폰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부폰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1995년 파르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부폰은 24년 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부폰은 45세의 나이에 은퇴를 결심했다.
부폰은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8-19시즌 파리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해 한시즌 도안 활약한 부폰은 이후 유벤투스에 복귀해 두시즌 더 활약했다. 부폰은 2021-22시즌 자신의 프로 데뷔 클럽이었던 파르마로 이적해 세리에B에서 2시즌 더 활약했다. 부폰은 지난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고전했고 세리에B 17경기에 출전했다.
부폰은 세리에A에서 통산 657경기에 출전해 골키퍼 중 역대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대표팀에선 A매치 176경기에 출전했다. 이탈리아 역대 A매치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부폰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한국전에서 이탈리아 골문을 지키기도 했다. 부폰은 2006 독일월드컵에서 조국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부폰은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통산 1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3차례 준우승을 경험했다. 파르마에서 활약한 1998-99시즌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고 PSG에선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유럽축구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부폰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부폰과 함께 경기를 많이 뛴 베스트11 공격수에는 델 피에로와 트레제게가 선정됐다. 측면 공격수에는 네드베드와 카모라네시가 이름을 올렸고 허리진은 피를로와 마르키시오가 구축했다. 수비진에는 잠브로타, 키엘리니, 칸나바로, 튀랑이 포진했다.
부폰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뛴 베스트11은 유벤투스 레전드들로 채워졌다. 베스트11 중에서도 부폰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428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키엘리니였다. 부폰과 가장 많은 경기를 뛴 베스트11에 포함된 선수들은 모두 부폰과 200경기 이상 함께 출전했다.
부폰의 은퇴와 관련해 다양한 클럽과 선수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넘버1에게 고맙다'고 전했고 세리에A 사무국은 '부폰은 축구 역사'라고 언급했다. 유벤투스는 '레전드가 자신의 장갑을 오늘 벗었다. 부폰의 선방과 미소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부폰은 단지 최고가 아닌 그 이상의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PSG의 동료로 한시즌 동안 함께했던 음바페는 "부폰의 전설적인 커리어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부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랜스퍼마크트/세리에A/이탈리아축구협회/파르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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