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도 영화·드라마 대본집 인기…20대 희곡 대출 9.6%↑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영화나 드라마 대본집을 일종의 '굿즈'처럼 여기며 선호하는 경향이 도서관 대출에서도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0대 이용객의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20대 이용자의 공공도서관 종이책 대출량은 2021년 444만6천184건, 2022년 445만3천178건으로 비슷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20만3천676건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디자인 분야도 관심 커…"전자책·오디오북 등 다양한 매체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영화나 드라마 대본집을 일종의 '굿즈'처럼 여기며 선호하는 경향이 도서관 대출에서도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0대 이용객의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최근 1년간 희곡 도서의 전체 대출량은 13만6천969건으로, 연령대별 대출 비중은 20대가 31.8%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이용객의 희곡 도서 대출량은 1년 전인 2021년 7월∼2022년 6월보다 9.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대가 대출한 희곡 도서 중 대본집 부문에서는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이 함께 쓴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이 1위를 차지했다.
김보라 작가의 '벌새', 이나은 작가의 '그 해 우리는' 등이 뒤를 이었다.
서양 고전 부문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등의 대출이 많은 편이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최근 1년간 20대의 관심이 가장 두드러진 주제가 희곡"이라며 "대본집을 굿즈처럼 여기는 흐름이 도서관으로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문학 부문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그래픽 디자인이나 도안, 포스터를 다룬 도서 대출량 중 36.7%가 20대의 대출로, 10대(17.5%)와 30대(9.0%)와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났다.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오자와 하야토) 등 디자인 작업 전반을 다룬 책부터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김소희) 등 실용적인 안내서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서관은 20대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서 활동을 한다고 분석했다.
20대 이용자의 공공도서관 종이책 대출량은 2021년 444만6천184건, 2022년 445만3천178건으로 비슷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20만3천676건으로 집계됐다.
20대의 전자책, 듣는 책(오디오북)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2021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은 2019년 조사 대비 29.4%, 오디오북 독서율은 84.6% 늘어났다.
이는 40대의 전자책과 오디오북 이용률이 각 4.2%, 7.1%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도서관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대는 종이책이라는 전통 매체 외에도 다른 독서 매체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 제4호에서 볼 수 있다.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출생신고도 안한 아기, 생면부지 여성에 불법 입양한 아빠 단죄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중증 장애인들 성추행 60대 시설대표 징역 3년·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