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30편 공식 선정

[부산=뉴시스] 2022년 10월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아시아프로젝트마켓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아시아 최대 투자·공동제작 마켓인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3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 Project Market·APM 2023)이 올해 프로젝트 30편을 선정했다.

APM 2023은 올해 출품작 399편 중 30편의 공식 프로젝트 선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BIFF가 발굴한 아시아 감독들의 신작들이 대거 선정돼 눈길을 끈다.

특히 제26회 BIFF 뉴 커런츠에 초청된 킴퀴 부이 감독의 '영혼과 물질의 덫'(베트남/독일)과 지난해 선재상을 수상한 란 티안 감독의 '남쪽의 여름'(중국/말레이시아)이 포함됐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AFA) 졸업생들의 출품작도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한다.

AFA 1회 출신이자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중국의 송팡 감독과 14회 졸업생 막불 무바락 감독의 작품이 올해 프로젝트 30편에 포함됐다.

여기에 APM을 통해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제27회 BIFF를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 후카다 코지, 아메드 야신 알 다라지, 가와와다 에마 감독을 비롯해 지난해 영화 '토라의 남편'(2022)으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리마 다스 감독과 대만 수자오렌 감독, 일본 히로세 나나코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가 선정돼 이들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영화인들에게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중화권에서는 베테랑 프로듀서와 신인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프로젝트부터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예고한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APM 한국 선정작은 총 7편으로 장편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2019)으로 제24회 BIFF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신예 감독으로 떠오른 윤단비 감독을 필두로 '69세'(2019) 임선애 감독, '휴가'(2020) 이란희 감독,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을 수상한 '절해고도'(2021) 김미영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제27회 BIFF에 공식 초청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한 '뱀과 전갈'의 이동우 감독과 '모퉁이'(2021) 신선 감독, 2010년 이후 오랜만에 부산을 찾는 강이관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까지 대거 포진됐다.

APM 2023은 제18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리는 오는 10월 7~10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며, 제28회 BIFF는 10월 4~13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APM 2023 관계자는 "중화권에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접수되고, 일본과 대만의 비율이 증가하는 등 총 50개국에서 프로젝트가 다수 출품돼 APM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미주·유럽과 아시아 간의 합작 프로젝트 지원이 대폭 늘어나 아시아영화와 창작자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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