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행보·혁신의지 집어삼킨 김은경의 입[기자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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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각종 설화로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이 대표의 휴가 중 정국 구상, 박광온 원내대표의 민생 행보 모두 김 위원장의 설화가 집어삼켰다.
이 대표의 휴가 속 박 원내대표는 지난 1일 택배 노동 현장에 이어 전날(2일)엔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을 만나는 등 1달간의 민생 행보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지만, 김 위원장 논란에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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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각종 설화로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이 대표의 휴가 중 정국 구상, 박광온 원내대표의 민생 행보 모두 김 위원장의 설화가 집어삼켰다.
김 위원장의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초선 의원들을 향해 '학력 저하' 발언으로 유감을 표했고, 최근엔 '미래 짧은 분들' 발언으로 노인 폄훼 논란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두 차례 모두 유감 표시가 있었지만, 사과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노인 폄훼 발언 사흘 만에 "상처를 드렸다면 노여움을 좀 풀어주면 좋겠다"고 했지만, 직접적으로 사과를 언급하지 않았다.
당내는 시끄럽다. 온도 차가 있을 뿐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가릴 것 없이 김 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혁신위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의 사과를 종용했다는 후문이지만, 김 위원장은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이재명 대표는 물론 박광온 원내대표가 야심 차게 띄운 민생채움단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대표의 휴가 속 박 원내대표는 지난 1일 택배 노동 현장에 이어 전날(2일)엔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을 만나는 등 1달간의 민생 행보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지만, 김 위원장 논란에 고개 숙였다.
박 원내대표는 급히 일정을 추가해 김 위원장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한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직접 사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치권 중심에 선 그가 태풍의 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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