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육 우표'도 발행…스포츠 열풍 분위기 이어가

이설 기자 2023. 8. 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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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개최한 전국 단위의 체육대회를 주제로 기념우표를 발행하면서 '스포츠 열풍'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2023의 일부 경기종목들을 반영한 새 우표들을 창작하여 내놓았다"면서 우표 사진을 실었다.

또 우표들에는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 상징 마크와 순회우승컵 등이 새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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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이어달리기 등 '생활체육'하는 주민들 모습 부각
국제대회 참가 자격 회복한 뒤 주민들에게 '체육 중시' 기조 인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2023의 일부 경기 종목들을 반영한 새 우표(개별우표 4종)들을 창작해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올해 개최한 전국 단위의 체육대회를 주제로 기념우표를 발행하면서 '스포츠 열풍'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2023의 일부 경기종목들을 반영한 새 우표들을 창작하여 내놓았다"면서 우표 사진을 실었다.

지난 4월 말 열린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는 평양시를 비롯한 각 도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참가해 태권도, 줄다리기 등의 경기를 진행했다.

신문은 "밧줄당기기(줄다리기), 태권도, 발목매고달리기(2인 3각), 이어달리기 경기에서 평시에 연마한 체육기술과 집단의 단결력을 과시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형상화된 우표들은 대중체육활동으로 온 나라에 차넘치는 희열과 낭만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우표들에는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 상징 마크와 순회우승컵 등이 새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우표에 새겨진 대부분의 경기 종목들은 '생활체육'과 관련돼 있어 주민들에게 체육을 가까이할 수 있게 유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이유로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해 올림픽 출전 자격이 2022년 말까지 정지됐다가 해제된 뒤 올 들어 '체육 기조 중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초 봄 전국체육축전, 중앙기관 일꾼 체육경기 대회 등 주민들을 결속하는 차원의 체육경기들을 속속 진행했다. 또 지난 6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한 '올림픽의 날'을 기념해 달리기 대회를 개최했고, 이달 1일에는 '홰불컵(횃불컵) 축구경기', '장애자 및 애호가 체육경기대회'가 개막했다.

북한이 이처럼 꾸준히 체육 관련한 행사를 열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오는 9월 예정된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현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코치·응원단 등 약 200명의 파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아 중러 대표단을 초대하고 주민들도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방역 기조를 완화하고 국제 스포츠 무대에 전격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추가적인 구체적인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앞서 6월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국제연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도 대표팀 명단을 등록했지만 실제로 참석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실제 참석 여부는 개막 전까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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