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투수' 양키스 헤르만,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시즌 아웃

김경윤 2023. 8. 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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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두 달 전 퍼펙트게임을 펼쳤던 뉴욕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0)이 알코올 중독에 따른 입원 치료를 받기 위해 전력에서 빠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키스 구단의 브라이언 캐슈먼 단장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헤르만은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입원하기로 했다"라며 "남은 시즌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헤르만은 2017년 양키스를 통해 빅리그를 밟은 핵심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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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사생활 문제…여자친구 폭행에 알코올 중독까지
뉴욕 양키스 도밍고 헤르만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불과 두 달 전 퍼펙트게임을 펼쳤던 뉴욕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0)이 알코올 중독에 따른 입원 치료를 받기 위해 전력에서 빠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키스 구단의 브라이언 캐슈먼 단장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헤르만은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입원하기로 했다"라며 "남은 시즌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헤르만은 2017년 양키스를 통해 빅리그를 밟은 핵심 투수다. 2019년엔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헤르만은 지난 6월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무결점 경기인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안타와 볼넷을 단 1개도 주지 않았다.

이는 MLB 역사상 24번째 퍼펙트게임이자, 2012년 9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헤르만은 눈부신 실력에도 선수 생활 내내 각종 사생활 문제를 노출하며 구설에 자주 올랐다.

그는 2019년 9월 여자친구를 폭행했다가 가정 폭력 방지 협약 위반으로 시즌아웃됐고, 징계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당시 헤르만은 은퇴 선언을 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복귀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각종 잡음을 냈다. 그는 5월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경기 중 공에 이물질을 바른 사실이 적발되면서 퇴장과 함께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56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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