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美 ‘빌보드 200′ 1위, ‘핫 100′에 3곡…K팝 걸그룹 최초

뉴진스가 해외 일정을 위해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미국 시카고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그룹 뉴진스가 데뷔 1년 만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K팝 걸그룹이 빌보드 정상에 오른 것은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다. ‘핫 100′ 차트에는 3곡을 진입시켰다.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다.

2일(현지 시각)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한다.

뉴진스의 빌보드 200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겟 업은 미국에서 10만1500장 판매됐으며 SEA 수치는 2만4500, TEA 수치는 500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지난 15년 동안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뉴진스 두 팀뿐”이라고 전했다.

또 뉴진스는 이번 앨범의 표제곡인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를 모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진입시켰다. ‘핫 100′에 3곡을 한꺼번에 올려놓은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K-팝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이같은 성과는 그간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수록곡들은 상당수 한국어로 돼 있지만, 일부 영어 노랫말도 들어가 있다. 100% 영어가 아닌 앨범으로는 빌보드 1위를 하는 것은 역대 20번째다.

뉴진스는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4일 오전 7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오른다. 이번 무대는 위버스 라이브와 유튜브 채널(미국 외), Hulu(미국)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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