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등 48곳 전수 특별점검
2017년 이후 건축물…민간 전문가와 합동 점검
부산시가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시내 아파트 등 건축물 48곳에 대해 전수 특별점검에 나선다.
부산시는 7~30일 시내 무량판 구조 건축물 48곳에 대해 긴급 특별점검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부산시 건축안전자문단 및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소속 민간 전문가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다.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시내 건축물 가운데 공동주택은 39곳이며 이 가운데 20곳은 준공됐고, 19곳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일반 건축물 9곳은 모두 공사 중이다.
부산시는 해당 건축물의 구조설계 적정성,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 일치 여부, 적용 시공하중과 시공상태 일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계획서 수립·이행 여부, 정기안전점검 시행 여부, 안전관리비계상·사용내역 등을 살핀다.
또 품질관리계획서 수립·변경 적정성,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에 대한 안전·품질관리 계획의 적성성도 점검한다.
감리분야에서는 감리자 시공도서 겈토 여부 등 감리업무 수행실태(자재승인, 점수·검측 관련 서류)의 적정 여부도 확인한다.
특히 인천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 여부는 철근 탐사를 통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는 슈매트헤머를 이용해 확인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특별 점검에서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고, 중대한 사안은 공사 및 사용 중지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어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사를 진행토록 하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한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구조다. 수평구조 자재인 보가 없는 상태에서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지지하기 때문에 층 사이가 높고 건설비용과 기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4월에 이 방식을 적용한 인천 검단의 LH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무너져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김봉철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건축물 부실 공사 방지와 안전품질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이번 긴급 특별점검을 통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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