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 加 AI반도체 스타트업에 전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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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그룹이 캐나다 기반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책임자(GSO)는 "텐스토렌트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하면서도 차별화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외부 업체와의 반도체 협업 체계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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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NPU 설계 능력 보유 스타트업
현대차·기아가 전체의 절반 투자
삼성 산하 투자 펀드도 참여
자율주행·전장 반도체 공동개발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그룹이 캐나다 기반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했다. 자율주행과 첨단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 산하 투자회사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최근 텐스토렌트가 진행한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000만 달러,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체의 절반을 담당했다.
2013년 조성된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부품 벤처기업 전용 투자 펀드로, 이번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피델리티벤처스, 이클립스벤처스, 매버릭캐피탈 등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류비사 바이치가 설립한 텐스토렌트는 지난 2021년 반도체 설계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짐 켈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켈러와 바이치는 올해 초 각각 CEO와 CTO로 직책도 변경했다. 현재 직원은 약 350명으로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ISC-V)와 AI 처리 코어 등의 다양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텐스토렌트의 CPU,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자동차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쓰일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이미 반도체개발실을 신설하고, 외부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책임자(GSO)는 "텐스토렌트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하면서도 차별화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외부 업체와의 반도체 협업 체계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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