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證 “카카오뱅크, 하반기 마진 관리가 핵심…추가 충당금 규모 살펴야”

문수빈 기자 2023. 8. 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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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성장은 기대되나 수익성 제고는 관건이라고 평했다.

3일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며 "기타 영업이익 호조와 예상 대비 적었던 추가 충당금 규모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시중은행은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보수적 성장을 해야 했다"며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틈을 타 연초 대비 대출 성장률 22%를 기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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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성장은 기대되나 수익성 제고는 관건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3만4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일 카카오뱅크의 종가는 2만8100원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뉴스1

3일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며 “기타 영업이익 호조와 예상 대비 적었던 추가 충당금 규모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대출 성장률은 주택담보대출에 힘입어 (분기 대비) 16%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지만 순이자마진(NIM)은 36bp(1bp=0.01%p) 하락해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시중은행은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보수적 성장을 해야 했다”며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틈을 타 연초 대비 대출 성장률 22%를 기록했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 10% 중반에서 30% 중반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주담대 대상 확대, 전세대출 한도 상향 그리고 대환대출 플랫폼 지배력 등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 성장으로 인한 NIM 하락 폭이 컸던 만큼 하반기에는 마진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 충당금은 주시해야 할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안정화되는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비율, 27.7%에 이르는 중신용대출 비중(연말까지 30% 목표) 등을 감안했을 때 대손비용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도 플랫폼 수익에서의 주목할 만한 성과는 없다”며 “대출 플랫폼, 광고, 지급 결제, 투자 등 신규 서비스 출시 통한 수익원 다각화 노력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비이자 이익 사업에서의 결실이 나타나기까지 인내가 필요하지만, 그 기간 이자 사업의 고성장이 동사의 성장 모멘텀을 지속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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