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떻게 글로벌시장에 안착했나…K팝과 다른 K팝 걸그룹
그룹 뉴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
소속사 어도어는 뉴진스가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8월 5일자)에서 미니 2집 ‘겟 업’(Get Up)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트리플 타이틀 곡인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즈 유’(Cool With You)는 빌보드 ‘핫100’에서 각각 48위, 81위, 93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뉴진스 미니 2집 ‘겟 업’은 미국에서 12만 6500장(7월 21일~27일 집계)상당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지난 15년 동안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뉴진스 뿐”이라고 설명했다.
‘핫100’ 차트에서도 48위로 기록을 경신한 뉴진스에 대해 주목했다. ‘핫100’에 곡 3곡을 한꺼번에 올려놓은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K팝 가수로 확대하면 그간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빌보드200’은 전통적인 피지컬 앨범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로 환산한 수치로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 팬덤의 충성도를 엿볼 수 있는 차트다.
송 차트인 ‘핫100’은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뿐 아니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집계하는 차트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월 발표한 싱글 앨범 수록곡 ‘디토’(Ditto)와 ‘OMG’ 2곡을 ‘핫100’에 차트인한 기록이 있다.
소속사는 “뉴진스의 이번 ‘빌보드 200’ 1위는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팬덤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뉴진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K팝 전문가는 ‘걸크러쉬’ 같은 K팝 걸그룹과 다른 부드럽고 무해한, 자연스러운 매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고 평했다.
억지스러운 랩, 고음 없는 편안한 음악, 인위적 콘셉트나 세계관이 없고 각 잡힌 칼 군무가 아닌 퍼포먼스부터 소통과 교감 중심의 스토리텔링형 뮤직비디오 기획 등이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이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기도 하다. 그는 뉴진스 활동에 있어 ‘좋은 음악’은 물론 대중에게 새 취향을 제안하는 콘텐츠 경계 없는 확장을 강조했다.
미국 현지 매체의 평가도 이와 비슷하다. 그래미닷컴은 뉴진스를 두고 “팀명처럼 시대에 얽매이지 않는 가치를 지닌 그룹”이라고 했다. 빌보드는 “뉴진스가 전문적 기획을 주춧돌로 삼은 K팝 산업에서 예상치 못한, 비전통적 시도로 놀라운 무언가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피치포크는 “오늘날 활동하는 가장 흥미로운 K팝 아티스트”라고 정의했다.
뉴진스는 3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룰라팔루자 시카도’ 무대에 선다. 이 무대에 오르는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위버스 라이브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생중계된다.
소속사는 “이를 계기로 뉴진스의 글로벌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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