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하성 홈런포 또 터졌다! 무려 4출루 펄펄 '강정호 이어 韓최다 추신수까지 넘어서나'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5회에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초구 스트라이크와 2구째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김하성. 3구째 몸쪽 낮은 너클 커브를 잘 골라낸 뒤 4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격하자마자 헬멧이 벗겨지며 그라운드에 떨어졌지만, 김하성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1루로 뛰었다. '홈런-볼넷-안타'로 세 타석 만에 3출루에 성공한 김하성.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팀이 109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이제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 남은 경기는 53경기. 김하성이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산술적 계산으로 홈런은 22개, 도루는 33개를 각각 작성할 수 있다. 만약 김하성이 22개의 홈런을 친다면 2016년 강정호(은퇴·21홈런)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더 나아가 추신수(SSG)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역대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까지 넘본다. 빅리그 16시즌 동안 7차례 20홈런을 달성했던 추신수는 지난 2019년 24개의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김하성이 20홈런을 친다면 추신수에 이어 빅리그에서 20-20클럽에 가입하는 두 번째 선수가 된다. 또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11-1로 대파했다. 1회 김하성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뒤 3회엔 소토가 투런 아치를 그렸다.(3-0) 4회말 몬테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주긴 했으나, 6회 산체스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1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려 7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산체스의 좌중월 솔로포에 이어 1사 후 타티스 주니어가 3점 홈런을 터트렸다.(8-1) 계속해서 2사 후 크로넨워스의 적시 2루타, 산체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11-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다음을 기약했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과 함께 54승 55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반면 콜로라도는 2연패에 빠진 채 42승 66패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같은 지구 5위에 자리하고 있다.
- 콜로라도 로키스 : 쥬릭슨 프로파(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흔(3루수)-브렌단 로저스(2루수)-놀란 존스(좌익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마이클 토글리아(우익수)-브렌튼 도일(중견수)-오스틴 윈스(포수).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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