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행 '카운트다운' 케인, '내 연봉 깎더라도' 토트넘 탈출 희망 '독일 챔피언은 자신만만'

안호근 기자 2023. 8. 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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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FCB인사이드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 사진=90MIN
해리 케인(30·토트넘 홋스퍼)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을 강력히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끈질기게 매달린 결과다.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과 뮌헨이 제시 중인 금액 차이만 맞춘다면 결국 케인은 독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앞서 두 차례 케인 영입 제안을 했으나 토트넘은 거절했다. 다시 한 번 양 팀 관계자가 만났고 뮌헨은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을 최대한 반영해 3번째 제안을 준비 중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뮌헨은 케인의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양 팀은 모두 케인의 이적에 대해 합의할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990억 '거절'→1155억 '거절'→이번엔? 뮌헨은 케인이 절실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연패를 이뤄냈지만 뮌헨은 확실한 골게터가 절실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떠난 뒤 사디오 마네로 그 공백을 메워보려 했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채 알 나스르(사우디)로 떠난 그다.

앞서 두 차례 제안을 거절 당한 뮌헨은 다시 한 번 협상에 나섰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단장이 전용기를 타고 직접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확실한 합의점은 찾지 못했으나 이적료에 대한 서로의 뜻을 확인했고 뮌헨은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에 최대한 맞추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이 케인의 이적료를 상향 조정해 8170만 파운드(1348억 원)까지 올린 3차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뮌헨이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뤼카 에르난데스를 데려올 때 기록한 구단 최고 이적료 8000만 유로(1138억 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뮌헨은 확실한 투자를 해 케인과 5년 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여전히 1억 파운드(1650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영국 최고의 골잡이를 이적료 없이 보내지 않으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유일한 기회다. 케인과 계약이 2024년 여름 끝나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결국 적정선에서 두 구단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드레센 CEO는 다가오는 주에 협상을 다시 예약했다"며 "거래가 여전히 결렬될 수 있는가? 아니다(NO). 토트넘은 케인을 지키는 것보다 많은 돈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뮌헨은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도 "뮌헨은 케인의 급여가 이미 준비됐다. 마네가 연봉으로 받던 2400만 유로(341억 원) 수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또한 자신의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뮌헨은 토트넘과 이적료 격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이 있기에 케인 거래를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가운데)이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사진. /사진=원풋볼
케인도 간절하다 '내 몸 값 낮추더라도...', 재계약은 절대 없다!
케인은 진작부터 타 리그 빅클럽 이적을 꿈꿨다. 실질적인 러브콜도 있었으나 레비 회장의 뜻은 완고했다. 케인과 더 많은 날을 함께 하는 것을 그리는 동시에 훨씬 더 많은 이적료를 원해왔기 때문이다.

이젠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만을 남겨둔 가운데 케인이 어떠한 조건에도 재계약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케인으로선 그럴 만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에이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3골을 넣고 있다. 아직 선수 생활을 이어갈 날이 많이 남은 그가 토트넘에 계속 머문다는 전제 하에 앨런 시어러의 EPL 최다골 기록(260골)을 넘어설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 가능한 일이다.

다만 케인은 토트넘 경영진의 팀 운영 방식과 그에서 비롯되는 성적 부진 등에 이골이 난 상태다. 특히나 케인 정도의 커리어에도 우승컵을 좀처럼 들어올리지 못한다는 것에 하루 빨리 팀을 떠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심지어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이적을 강행하기 위해 연봉의 상당 부분을 포기할 뜻이 있다"며 "연봉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면 두 클럽의 차이를 좁힐 수 있다. 그 경우 뮌헨은 이적료에 돈을 더 쓸 수 있고 추후 보너스 형태로 케인에게 보상을 해주면 된다"고 전했다. 이 정도로 케인은 토트넘 탈출을 바라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또한 "케인은 토트넘과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뮌헨행을 선호한다"며 "토트넘은 내년 여름 케인을 잃고 EPL 라이벌에 뺏길 우려가 있다. 케인이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토트넘이 우승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면한 도박"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토트넘이 케인을 지키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다.

매체는 토트넘이 케인을 리그 내 라이벌 팀으로 보내는 걸 더 위험하게 생각하기에 몇 주 내로 뮌헨 이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FCB인사이드
해리 케인. /사진=FCB인사이드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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