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전기차株 일제 하락... 테슬라 2.67%↓ 루시드 5.23%↓

이용성 기자 2023. 8. 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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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7% 하락했다.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는 3.21% 빠졌다.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 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하면서 미국 증시에 충격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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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YONHAP PHOTO-0043> 중국 주문량 반토막 등 악재로 주가 5% 급락한 테슬라 (베이징 AFP=연합뉴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악재가 겹치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5.33% 급락한 572.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중국 시장에서 주문량이 반 토막 났다는 소식에다 연쇄 리콜 사태가 겹치면서 맥없이 주저앉았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촬영한 테슬라 전기차의 회사 로고 모습. sungok@yna.co.kr/2021-06-04 08:14:37/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7% 하락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는 각각 5.09%, 5.23% 떨어졌다.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는 3.21% 빠졌다.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 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하면서 미국 증시에 충격이 전해졌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11년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에는 피치와 S&P 외에 무디스가 포함된다.

2일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는 0.98%,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7% 각각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테슬라의 경우에는 리콜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일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은 조향장치 이상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NHTSA는 예비 조사 보고서에서 12명의 개별 소유자가 모델3와 모델Y 사양에서 조향장치 이상이 발견됐다는 민원을 접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모델3와 모델Y 모두 28만대다. 테슬라가 조향장치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리콜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NHTSA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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