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문서·우편 배달을 로봇이?…로봇 산업 도약 시동
[KBS 대구] [앵커]
사람 대신 행정 문서나 우편을 배달하는 로봇 주무관이 구미시 청사에 등장했습니다.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세 속에, 지역에서도 이를 새로운 미래 동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봇이 청사를 누비며 실물이 필요한 문서와 우편물을 배달합니다.
구미시가 이달부터 도입한 로봇 주무관으로, 엘리베이터도 혼자 타고 내리며 여러 층의 심부름을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로봇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구미시가 행정 보조 로봇의 실증 무대가 된 겁니다.
[하정우/로봇업체 대표 : "어떤 아이디어들이 시장에서 통하나, 이것을 대량 양산해서 검증하면 너무 투자가 크고 그 전에 프로토타이핑(시제품) 단계부터 이제 검증을 해나가야 되는데."]
현재, 전체 로봇 시장에서 서비스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 하지만 물류와 배달, 순찰, 돌봄까지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며, 서비스 로봇의 세계 시장 규모는 10년 내에 3배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인기/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 : "국내 시장 제조업 로봇 밀도는 이제 세계 1등이지만, 전문화된 서비스 로봇들이 더 커지면서 앞으로는 서비스 로봇에 대한 관심이나 성장도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구미시는 다음 달 선포식을 열고, 기회발전 특구를 중심으로 로봇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경숙/구미시 경제산업국장 : "이 사업을 통해서 민간 중심의 로봇 분야가 공공분야로 확대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구미시가 로봇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인력 부족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 활용도가 커지는 서비스 로봇,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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