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16기 영숙, 순자 견제→선전포고.."영호에 직진할 것" [종합]
[OSEN=박하영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16기 영숙과 순자가 영호를 두고 견제했다.
2일 방송된 SBS PLUS, 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16기 돌싱남자들의 첫인상 선택이 그려진 가운데 영숙이 영호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자들의 첫인상이 끝나고 모두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날 영식은 첫인상으로 선택해준 현숙에게 적극적인 호감을 표시했다. 이를 느낀 현숙은 인터뷰를 통해 “이런 간질간질함이 오랜만이다. 이런 플러팅이 오랜만이라 오글거리고 낯설었다”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영숙은 영수를 첫인상으로 택했지만 영호에게 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영숙은 영수 차를 기다리는 사이 영호와의 눈맞춤에서 호감을 느꼈던 것. 영숙은 “영호에게 설레는 순간이 있냐”라는 물음에 “네. 영수님 차를 타는 걸 기다리고 있는데 영호님이랑 눈이 마주쳤다. 영호님도 웃으시고 저도 웃게 됐는데 ‘저 사람 뭐지?’ 멀리서는 별로였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괜찮다. 궁금하다’ 그래서 차 뒷자리에 타서 계속 생각했다. 그렇게 가까이서 봤다면 아마 영호님을 첫인상 선택했을 것 같다”라고 뒤늦은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모두가 저녁 준비하는 가운데 광수는 옥순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이에 옥순은 “그때 (호감이) 확 올라왔다. 되든 안되든 자기 마음 표현하는 게 멋지다. 어릴 때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았는데 이제는 저를 좋다고 하면 마음이 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옥순 역시 광수에게 곱창 쌈을 싸주며 화답했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동안 영숙과 옥순은 유독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자리를 벗어나 숙소로 향했고, 영숙은 옥순에게 궁금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옥순은 “착하신 사람은 광수님 같고 더 얘기하고 싶은 분은 영수”라고 답했고, 영숙은 무쌍남 영호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궁금증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자리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제작진은 무방비하게 식사 중인 이들에게 남자들의 첫인상 선택 시간을 알렸다. 여자들의 손을 맞춤과 동시에 이름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영수는 순자를 택했다. 첫인상 선택이 통했던 두 사람. 하지만 순자는 “외모만 보면 직진하고 싶다. 그 정도로 잘생겼다”라면서도 “저는 나이에 커트라인이 있다. 넘어서면 힘들지 않을까. 위로 8살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나이 많은 영수를 걱정했다.
영호는 영숙을 택했다. 자신의 마음과 통하자 영숙은 “됐다. 되든 안 되는 상관없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 뭔가 해볼만한 사람이 있으니까 됐다 싶었다”라고 만족해했다. 반면 순자는 “영호님의 자기소개를 귀 쫑긋해서 들어야지”라며 영숙을 견제, 영숙도 마찬자기로 “나이 빼고는 순자님을 다 이길 수 있다. 난 이제 온리 영호다”라며 직진을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다.
영숙을 선택한 상철도 영숙에게 직진을 선언했다. 이어 영식은 현숙을, 영철은 정숙을 선택했다. 현숙과 정숙은 자신의 손을 한 번에 잡은 두 남자에게 호감이 상승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수는 예고한대로 옥순을 선택했다.
그러나 영자는 첫인상 선택에서 0표를 받게 됐다. 이에 대해 “앞으로가 자신이 없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당당하게 집에 가서 좋은 추억으로 만들고 싶었는데”라고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몇 년 만에 아기를 놓고 나온 첫 여행인데 아이가 생각이 난다. 보고 싶다”라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살짝 포기하는 마음으로 잠에 들더라도, 내일 또 다시 해봐야죠”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윽고 자기소개 시간이 다가왔다. 35세 영호는 S디스플레이 엔지니어라며 사실혼 관계를 고백했다. 그는“혼인신고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1년 정도 결혼생활을 했다. 혼자 지낸 지는 2년이다. 당연히 자녀는 없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아이의 아빠인 영수는 직업이 트레이너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혼 4년차다. 제가 양육을 하지 않고 비양육자다. 다만 자녀를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두 아이를 둔 영식은 L사 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영식은 돌싱이 된 계기가 이혼이 아닌 아내의 사별 때문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내가 몸이 안 좋아서 먼저 하늘로 가게 됐다. 사별했다. 아이들이 6살, 4살 때 처음 발병 사실을 알게 됐고, 4년 좀 넘게 힘든 투병 생활을 하다가 먼저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어린 아이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고 보고만 있으면 계속 눈물이 나더라. 힘든 날을 보내고 하다가 어느 순간 보니까 정작 우리 아이들은 너무 씩씩하게 잘하고 있다. 솔로나라에 지원하게 된 계기도 딸이 아빠보고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 나가는 게 맞나 고민했는데 아이들이 ‘뭘 고민해. 당연히 나가야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영식의 사연에 출연자들과 3MC들은 오열했다.
이후 영식은 인터뷰를 통해 “병명은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4번의 수술을 하고 항암도 계속했다.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다 했다. 4년 넘게 투병하는 동안 되게 힘들었다. 제가 여기를 나오겠다고 결심했을 때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많이 울고 왔다. 그래서 여기 와서는 안 울려고 했다”라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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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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