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영입생 복귀 임박…8월에만 5경기, 포항은 2위 수성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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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2위 '수성'에 돌입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위를 유지한 채 7월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7월 휴식기가 끝나고 포항은 오는 4일 FC서울과 25라운드 경기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포항은 8월에만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5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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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2위 ‘수성’에 돌입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위를 유지한 채 7월을 마무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4-2 승)와 전북 현대(2-1 승)를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 24경기에서 승점 44를 확보, 3위 FC서울(승점 37)과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서울이 최근 5경기 1승(2무2패)에 그치면서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김 감독은 7월에 그야말로 ‘버티기’ 전략을 세웠다. 포항은 정재희, 김종우, 심상민, 신광훈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모두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포항은 22세 이하(U-22)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으로 이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렇게 7월 휴식기가 끝나고 포항은 오는 4일 FC서울과 25라운드 경기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2~3위 맞대결이라 승점 6짜리 경기다. 서울이 승리하게 되면 두 팀의 격차는 다시 4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포항에 희소식은 부상자들의 복귀다. 부상자 전원이 복귀하는 건 아니지만, 차례차례 복귀한다.
무엇보다 정재희와 김종우의 합류는 반갑다. 지난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정재희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을 보유한 자원이다. 올 시즌 초반 6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포항 축구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정재희의 이탈로 백성동, 김승대, 김인성이 번갈아 가며 그 자리를 채웠는데 정재희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체력이 완벽하게 회복될 때까지 후반 ‘조커’ 카드로 활용한다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출전 시간이 많았던 백성동과 김승대의 체력 안배 효과도 있다.
김종우도 마찬가지다. 김종우는 신진호(인천 유나이티드)의 대체자로 데려온 미드필더다. 올 시즌 초반 오베르단과 함께 포항 중원의 핵심이었다. 김종우의 탈압박과 공격 전개 능력은 포항에 큰 힘이 됐다. 다만 여름에 데려온 한찬희, U-22 자원 김준호가 김종우의 공백을 잘 메웠기에 경쟁은 불가피하다. 때에 따라선 공격 가담이 뛰어난 김종우가 전진 배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기에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 심상민의 복귀도 큰 힘이 된다. 출전 기회를 늘리며 몸상태를 끌어 올린 완델손의 활용법도 늘어나게 된다.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하는 멀티플레이어 신광훈의 합류는 말할 것도 없다. 포항은 8월에만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5경기를 치른다. 주축들의 이탈 속에서도 2위 자리를 지켜낸 포항이 이제는 여름 영입생들과 함께 ‘수성’에 도전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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