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푸틴·젤렌스키, 모두 평화 협상 준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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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재국 역할을 자처했던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평화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을 위해 국가들 간 연합인 '평화 클럽'을 결성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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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재국 역할을 자처했던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평화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도 젤렌스키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브라질의 역할은 양국이 원할 때 다른 나라와 함께 평화 협상에 도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을 위해 국가들 간 연합인 '평화 클럽'을 결성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지가 중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이 평화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브라질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원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종전을 위한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는 작동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리비아를 침공했다. 지금은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룰라 대통령은 주요7개국(G7)보다는 주요20개국(G20)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G7에서 정치를 논의하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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