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훈련, 농구에 도움 되냐고?" 허웅·최준용의 대답은?
[앵커]
프로농구 전주 KCC는 최준용의 합류로 올 시즌 초호화군단의 위용을 갖췄는데요.
무더위 속에 강원도 태백에서 가파른 산길을 뛰고, 또 뛰고 있다고 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KCC의 산악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양이 불볕처럼 내리쬐는 강원도 태백시.
섭씨 30도, 체감기온 35도의 무더위 속에 KCC 선수들이 가파른 오르막길을 전력으로 질주합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산악훈련인데, 새로운 경험을 한 필리핀 선수는 오히려 기분이 상쾌합니다.
[캘빈 에피스톨라 / 전주 KCC 가드 : 전력질주 훈련은 해본 적이 있지만 이런 오르막 산길에서 하는 건 처음인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동료들과의 호흡을 다지는 데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체력과 정신력을 다지는 산악훈련이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지적에, KCC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허웅과 최준용은 알 듯 모를 듯 애매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최준용 / 전주 KCC 포워드 : 감독님이 이 운동(산악구보)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것 또한 존중하는 게 선수의 몫이고. 그렇지만 저는…. 네….]
[허웅 / 전주 KCC 가드 ; 어떤 효과라도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힘든데 아무 효과가 없으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KCC는 기존 국가대표급 멤버에 최준용까지 가세하면서 초호화군단을 갖췄고, 11월에는 송교창까지 제대해 팀에 합류합니다.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이상민까지 코치로 가세하며 말 그대로 '슈퍼 팀'을 완성했습니다.
"멈추라고 했지, 점프 딱! 어!"
전창진 감독이 아들뻘 선수들과 취미생활까지 공유하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는 KCC.
올 시즌 프로농구 흥행을 이끌 스타 군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그래픽 : 김진호
YTN 허재원 (hooa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