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등급 강등 진짜 이유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때문

박형기 기자 2023. 8. 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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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신평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진짜 이유는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폭동 사건 때문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시스는 "지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점거 농성에서 볼 수 있듯 미국의 정치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어 미국 정부의 거버넌스(지배력)가 현격하게 약화된 점이 미국의 등급 하향의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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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워싱턴 의사당으로 몰려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영국계 신평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진짜 이유는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폭동 사건 때문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피치의 고위 간부인 리처드 프란시스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프란시스는 “지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점거 농성에서 볼 수 있듯 미국의 정치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어 미국 정부의 거버넌스(지배력)가 현격하게 약화된 점이 미국의 등급 하향의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피치는 전일 국가 채무 점증과 미국 정부의 거버넌스 약화를 이유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그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에서 볼 수 있듯 미국 민주당은 더욱 좌익으로, 공화당은 더욱 우익으로 기울고 있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지배력이 날로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채협상이 타결돼 미국 경제가 안정된 이후에 등급 강등을 단행한 이유와 관련, “부채관련 데이터를 더 관찰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의 부채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1월 6일 폭동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도들이 46대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에 대한 연방 의회의 대통령 인준을 막기 위해 의사당을 점거했다가 결국 진압된 사건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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