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비둘기파 “‘연착륙’ 가능하지만 당분간 고금리 유지 필요”

유병훈 기자 2023. 8. 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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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금융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고용시장 붕괴 없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연착륙'이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의 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낙관적인 편"이라면서 "나의 예측은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합리적인 속도로 낮추는 경로에 그어진 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걷는 것"이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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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화=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금융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고용시장 붕괴 없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연착륙’이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의 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낙관적인 편”이라면서 “나의 예측은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합리적인 속도로 낮추는 경로에 그어진 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걷는 것”이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자신의 결정은 9월에 열리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물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가 “먼 미래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 인플레이션은 작년에 보았던 최고치에서 벗어난 상황”이라며 “최근 지표는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방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보스틱 총재는 “지금 우리는 과도한 긴축에 따른 위험이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우리가 적절하게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면 고용 부문에서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융위기 직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인 연준의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압박에 의해서만 서서히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나의 기본 전망은 빨라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절대적인 확신이 생길 때까지 정책 방향을 선회하지 않도록 단호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

보스틱 총재와 굴스비 총재는 모두 연준 구성원 중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힌다. 굴스비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 중이며, 보스틱 총재는 내년에 투표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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