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량판 구조’ 건축물 특별 점검

건축물 48곳 대상 민관 합동 점검
관계자 행정 처분 등 강력 대처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서울경제]

부산시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시역 내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48곳에 대해 선제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준공 또는 공사 중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부산시 건축안전자문단 및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소속인 민간 전문가와 함께 들여다본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구조설계 적정성,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 일치 여부, 안전관리계획서 수립·이행,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에 대한 안전·품질관리 계획의 적정성, 감리업무 수행실태 적정 여부 등을 살펴본다.

특히 인천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철근 배근이 적정한 지 여부는 철근 탐사기를 통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는 슈미트헤머를 이용해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보강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중대한 사안의 경우 공사·사용 중지 후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