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AMD, 4분기 AI칩 출시…엔비디아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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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AMD, 엔비디아와 AI 슈퍼칩 '격돌'
AMD가 새로운 인공지능용 '슈퍼칩'을 앞세워 시장 선두 엔비디아와 격돌합니다.
올해 4분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인데요.
리사 수 CEO는 새 AI칩이 엔비디아의 첨단 칩과 경쟁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 시장 진출도 엿보고 있는데요.
"AI 솔루션을 찾는 중국 고객을 위해 제품을 개발할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고, 현재 시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MD의 AI 출사표에 월가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씨티의 분석가들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136달러로 높였는데요.
골드만삭스도 AMD가 데이터센터 가속기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과 영업이익률 확대 등을 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모건스탠리 역시 비중확대, 목표주가 138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90%에 육박한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AMD가 크게 가져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 메타 "텍스트만 있으면 음악 만든다"
그런가하면 인공지능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메타, 이번엔 AI를 활용해 자유자재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오디오 크래프트'로 불리는 AI모델을 무료로 공개했는데요.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작사작곡을 할 수 있고, 또 발소리나 개 짖는 소리와 같은 음향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크게 미끄러졌던 메타, 인공지능에서 부활의 해답을 찾으며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AI를 도입한 이후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30억3천만 명을 달성했고, 릴스는 하루 2천억회 이상 재생되는 등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또 최근 AI 언어모델 ‘라마’를 무료로 공개해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고, 또 다음달 새로운 AI챗봇 '페르소나'를 선보이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 테슬라,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구축
테슬라가 인프라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엔 전기트럭 충전소 설립을 추진하는데요.
미국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수송로에 전용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으로, 정부에 9천7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요청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부터 생산에 돌입한 자사 전기트럭 '세미'용 충전기 8대와 경쟁사 전기트럭 충전기 4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는데요.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미국 최초 전기트럭 충전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며 "텍사스에서 애리조나, 또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장거리 전기트럭 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 대표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충전동맹'에 합류하면서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전기트럭 분야에서도 충전 인프라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바이낸스, 中 고객 규제회피 도왔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미 규제당국의 압박에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중국 이용자들이 규제를 우회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부터 2년간 중국에서 우리돈 116조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바이낸스를 통해 거래됐는데요.
무려 바이낸스 전세계 거래량의 20%에 육박한 규모입니다.
앞서 바이낸스는 중국 당국의 가상자산 거래 전면 금지 조치에 철수를 선언했고, 중국 고객들의 계정도 출금만 가능한 거래 금지용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죠.
그런데 뒤에서는 중국 이용자들이 거래 할 수 있도록 규제 회피를 도운 정황이 드러난 건데요.
중국 이용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거래 경로를 우회하기 전에 중국 도메인을 가진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바이낸스, 최근 미 규제당국의 고강도 압박에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태에서 중국 이슈까지 겹치며 난감한 상황에 놓였는데요.
이에 일본과 두바이, 유럽 진출을 서두르며 탈출구 모색에 나서고 있지만 영업 중단설까지 나오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ARM, IPO 통해 100억 달러 조달"
올해 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영국 ARM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이번 상장을 통해 1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앞서 상장한 알리바바와 메타에 이어 미 증시 역사상 3번째로 큰 기술기업 IPO가 됩니다.
이번 IPO에 성공하게 되면 기업가치는 최대 700억 달러, 우리돈 90조원에 달할 전망인데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가 마무리되는 내달 둘째 즈음 최종 공모가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올해 가장 뜨거운 테마인 인공지능을 ARM의 상장 흥행 요소로 내세우기 위해,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데요.
ARM이'적자늪'에 빠진 소프트뱅크를 구해줄 동아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UBS, CS 아태 지역 부실대출 회수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지난 6월 인수 절차를 마친 크레디트스위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출 가운데 위험성이 큰 부분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아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가운데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대출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기초 자산에 파생 상품을 결합한 구조화 금융 기법을 복잡하게 거친 경우가 많았는데, UBS는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임계치를 넘어서자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실 대출이 늘어난 데에는 CS의 무분별한 사업 방식에서 원인을 찾았는데요.
블룸버그는 UBS가 CS의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감원 규모도 발표할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이달 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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