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면 좋은건 줄”…일본 향하는 태풍에 ‘더 센 폭염’ 의아
태풍 ‘카눈’, 日 남쪽 향할 것으로 예상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돼 폭염 가중될 듯
잼버리 첫날 온열질환자 400명 발생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최고 34도, 세종·전주·광주·창원은 35도, 강릉·대구·청주는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울 예정이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및 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에 5∼40mm, 광주·전남 북부와 전북·경북 내륙·경남 내륙·제주도에 5∼6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대로 움직일 경우 카눈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국내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해서 주입해 무더위를 지속시키고 심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최 중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 연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야영장 등 영지 내에서 4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2일 “전남(1일)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한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폭염경보가 이어져 스카우트 잼버리 동안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조직위 측은 온열질환자에 대해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며 “잼버리 소방서가 개설돼 운영 중이고 119구급차 등을 통해 환자들을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경증 환자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북대병원 △전주의료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4곳을 협력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그늘쉼터 1722개와 대회 활동 중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피할 7.4㎞ 규모·총 57개 동 덩굴터널을 조성해뒀다.
조직위 관계자는 “추가 폭염 대책으로 야영지 내 병상을 50여개에서 150개까지 늘리고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이용하는 셔틀버스 운행 간격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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