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5호 홈런 작렬, 선두타자 아치 시즌 4번째-팀도 11-1 승

문상열 2023. 8. 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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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톱타자 김하성이 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붙박이 톱타자가 된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1회 콜로라도 로키스 좌완 카일 프리랜드로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 시즌 15호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선두타자 홈런이 기폭제가 돼 파드리스는 개리 산체스의 시즌 13, 14호, 후안 소토의 23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9호 등 5개의 아치를 그려 11-1로 승리하고 샌디에이고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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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 카일 프리랜드로부터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톱타자 김하성.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톱타자 김하성이 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야구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은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한다. 상대의 기를 꺾는데 선두타자 홈런만큼 결정적인 게 없다. 농구의 호쾌한 덩크슛과 비슷하다.

붙박이 톱타자가 된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1회 콜로라도 로키스 좌완 카일 프리랜드로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 시즌 15호로 연결했다. 시즌 전 목표 15개는 달성했다.

김하성의 선두타자 홈런이 기폭제가 돼 파드리스는 개리 산체스의 시즌 13, 14호, 후안 소토의 23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9호 등 5개의 아치를 그려 11-1로 승리하고 샌디에이고로 돌아왔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부터 라이벌 LA 다저스와 4연전 시리즈를 펼친다.

파드리스는 로키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어깨 이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셋업맨 닉 마르티네스가 스팟 스타팅 투수로 나서 불펜게임이었다. 게다가 파드리스는 러버매치(1승1패 후 3차전 승부)에서 5승9패로 매우 약하다.

선발 공백과 약한 징크스 상황에서 김하성의 상대 기를 꺾는 선두타자 홈런은 그래서 큰 의미를 가졌다. 매니 마차도의 지명타자로 3루수로 출장해 5차례 타석에서 홈런 포함한 2안타와 2볼넷 1타점 3득점으로 최상의 테이블세터 역할을 했다. 타율과 OPS는 시즌 최고를 쳤다. 타율 0.284, OPS 0.838. 2경기 연속 2안타로 7월 이후 10번째 멀티 히트 작성이다. 현재 9경기연속 안타다.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린 샌디에이고 톱타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가슴을 활짝 젖히는 제스처로 홈을 향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FP연합뉴스


파드리스는 선발 마르티네스가 3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밑자락을 깔았다. 두 번째 등판한 루키 좌완 레이 커는 3볼넷으로 제구가 흔들렸지만 위력적인 볼로 2.1이닝 6삼진으로 1실점으로 로키스 타선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이적한 불펜의 스캇 발로우도 1.2이닝 3삼진 무안타 무실점 쾌투로 불펜 업그레이드를 확인시켰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덕아웃에 합류한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의 14안타와 화끈한 장타력 폭발로 준비만 하고 출장은 하지 못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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