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는 게 뭐죠? 김하성, 리드오프 홈런으로 시즌 15호→멀티히트→4출루까지 완벽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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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홈런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리드오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에 볼넷 2개로 네 차례나 출루했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9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KBO리그 데뷔 3년째였던 2016년 20홈런 28도루로 첫 20-20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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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이 홈런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5호 홈런, 이제 20홈런-20도루가 결코 꿈이 아니게 됐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지명타자로 나왔고, 만능 내야수 김하성이 대신 핫코너를 지켰다. 김하성은 리드오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에 볼넷 2개로 네 차례나 출루했다.
앞서 8경기 연속 안타, 후반기 타율 0.373으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끌고 온 김하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뜨거웠다. 시작부터 홈런이 터지면서 샌디에이고의 11-1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15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20홈런-20도루에도 더 가까워졌다.
▷ 3일 콜로라도전 후 김하성 슬래시라인
타율 0.281→0.284
출루율 0.374→0.380
장타율 0.447→0.458
OPS 0.822→0.838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왼손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만난 김하성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 조금 높게 들어온 시속 90.5마일(약 145.6㎞)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103.1마일(165.9㎞)의 빠른 속도로 425피트(129.5m)를 날아가 왼쪽 관중석에 꽂혔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9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후반기 19경기에서 5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정확성은 물론이고 장타력까지 발휘하고 있다.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추가점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 2사 1루에서 터진 후안 소토의 2점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이 소토의 홈런 때 득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번 1루를 밟았다. 이번에는 프리랜드의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5-1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2루 기회에서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높게 들어온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때 득점을 더했다.
김하성은 KBO리그 데뷔 3년째였던 2016년 20홈런 28도루로 첫 20-20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도전 직전인 2020년에는 30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22도루로 이 부문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홈런 5개만 보태면 메이저리그 20-20 타자가 된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꺾고 연승을 시작했다. 최근 10경기 6승 4패 상승세가 계속됐다.
변수도 극복했다. 선발 등판 예정이던 조 머스그로브가 경미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닉 마르티네스가 임시 선발로 나왔다. 마르티네스는 3이닝을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샌디에이고의 초반 리드에 기여했다. 레이 커(2⅓이닝 1실점)에 이어 스캇 바를로(1⅔이닝) 톰 코스그로브(1이닝), 루이스 가르시아(1이닝)가 등판했다.
공격에서는 홈런 5개 포함 장단 14안타가 터졌다. 포수 개리 산체스는 6회와 9회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안타 3개로 4타점을 올렸다. 51경기 14홈런으로 2016년 53경기 20홈런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최지만은 3일 샌디에이고 로스터에 합류했다. 밥 멜빈 감독은 최지만이 벤치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단 이날 경기에는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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