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안에 손 넣더니"..'탈북인 대부'가 탈북 청소년 8명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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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의 탈북을 돕는 등 '탈북자의 대부'로 이름을 알린 목사 천모씨(67)가 탈북 청소년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천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천씨는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탈북 청소년 대상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 8명의 가슴, 배, 허벅지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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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천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천씨는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탈북 청소년 대상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 8명의 가슴, 배, 허벅지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2019년 11월쯤 배가 아파 홀로 누워있던 A양(당시 13살)의 상의 속에 손을 넣어 배를 쓰다듬었다. 또 지난 2월에는 혼자 기숙사에 누워있는 B양(17)에 접근해 신체를 만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갈 곳 없는 미성년자 탈북민이라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범행 이후에 “미국 유학을 보내줄 테니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은혜를 그런 식으로 갚냐” 등의 취지로 피해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5년여 동안 이같은 피해를 당하다가 최근 성추행 장면을 목격한 한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천씨를 고소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말 학교를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
한편 천씨는 1999년부터 1000명 넘는 북한주민의 탈북을 도와 외신은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1200여명의 목숨을 구한 오스카 쉰들러를 빗대 천씨를 '아시아의 쉰들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성추행 #탈북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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