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사활 걸었다"…1위 굳히려는 '밀수'vs판 뒤집으려는 '더 문' '비공식작전'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극장가 본격적인 여름 대전이 펼쳐졌다. 휴가, 방학철을 맞아 관객 유입이 최대치로 몰리는 '7말 8초' 국내 4대 투자·배급사의 간판 블록버스터가 대거 쏟아지면서 사활 건 경쟁이 시작됐다.
▶ 흥행 주단 깐 '밀수', 입소문 힘으로 1위 굳히기
먼저 범죄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지난달 26일 올여름 극장가 텐트폴 대전 중 가장 먼저 깃발을 꽂으며 시원하게 출항했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해양 활극 '밀수'는 여름 영화 특유의 시원한 감성과 밀수판을 둘러싼 신선한 스토리, 김혜수·염정아를 주축으로 한 화려한 멀티캐스팅과 전매특허 류승완 표 활극 액션이 가미된 여름 블록버스터로 관객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개봉 첫날부터 제대로 흥행 포텐을 터트린 '밀수'는 강력했던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딩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꺾고 단번에 흥행 1위에 등극, 첫날 31만명이라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 기강을 바로잡았다. 이 기세를 몰아 '밀수'는 첫 주말이자 개봉 4일 차였던 29일 100만 돌파를, 7일 차였던 1일 단번에 200만 돌파 기록을 순삭하며 여름 첫 번째 흥행작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증명했다.
이러한 '밀수'의 흥행 질주는 개봉 2주 차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밀수'는 여름 빅4 분수령이 될 2일 예매율 21.4%, 예매관객수 11만2521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예매 1위를 지켰다. 관객의 마음에 흥행 주단을 깐 '밀수'는 어린 연령대부터 고령층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의 만듦새에 기인, 입소문을 타고 본격적인 N차 관람을 유도하며 흥행 정상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 우주 대리 경험 '더 문'→쌍천만 흥행 콤비 '비공식작전' 정면 대결
흥행 기반을 제대로 잡은 '밀수'에 맞서 2일 SF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 제작)과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이 동시에 출격, 유례없던 극장가 초유의 박빙 대결에 나선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06) '국가대표'(09) 등 다수의 영화를 히트시킨 충무로 대표 흥행 메이커이자 '범죄도시' 시리즈보다 한발 앞서 '신과함께-죄와 벌'(17) '신과함께-인과 연'(18) 시리즈로 한국 영화 최초 시리즈 쌍천만 기록을 쓴 김용화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 달을 소재로 한 신작 우주 SF '더 문'으로 전국의 '맘(Mom)'의 마음을 저격했다. '우주 대리 경험' 영화로 관심을 받으면서 방학을 맞은 학생과 부모 관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과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의 사투를 그린 '더 문'은 한국인이 한 번도 밟아 본 적 없는 미지의 공간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스크린에 생생하게 구현, 극장에서 최적화된 체험형 영화로 일찌감피 입소문을 얻는 중. 진짜 달에 와 있는 착각을 선사할 정도로 완벽한 고증으로 완성된 '더 문'은 일반 상영뿐만 아니라 IMAX, 돌비, 4DX 등 다양한 특수관 상영까지 인기를 모으며 새로운 흥행 1위를 노렸다.
'밀수'의 흥행 왕좌를 노리는 건 비단 '더 문'뿐만이 아니다. 이미 쌍천만 관객이 응답한 '신과함께' 강림·해원맥 콤비인 하정우·주지훈의 버디극 '비공식작전'도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상황, 웃프게도 '신과함께'의 흥행 역사를 함께 쓴 김용화 감독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6년에 발생했던 레바논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을 영화화, '실화 소재'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믿고 보는 '브로' 하정우·주지훈의 만남까지 관객의 구미를 당기는 중이다. 무엇보다 '비공식작전'은 수중 액션으로 시원한 쾌감을 선사한 '밀수'에 이어 육지에서 화끈하게 질주하는 카체이싱 액션으로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끌어 올려 쌍끌이 흥행을 노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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