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이 생긴다” 현대건설 캡틴이 된 국대 리베로, 작대기의 의미를 잘 안다 [MK구미]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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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생깁니다."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30)은 2023-24시즌 팀의 주장을 맡았다.

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마친 후 만난 김연견은 "주장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할 일보다는, 선수들을 위해 더 생각을 하고 있다. 주장이란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다. 계속해서 선수들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소통하면서 잘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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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생깁니다.”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30)은 2023-24시즌 팀의 주장을 맡았다. 그동안 팀의 주장을 맡았던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주장 자리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김연견이 새로운 주장이 되는 데 적극 찬성했다.

주장은 할 일이 많다. 코트 위에서 자신의 플레이는 물론 동료들도 챙겨야 한다. 코트 위에서만 할 일이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코트 밖에서 할 일이 더 많다. 감독과 선수들의 중간 다리 역할, 또 가끔은 싫은 소리도 해야 하는 게 주장이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2011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5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후 줄곧 현대건설 원클럽우먼의 길을 걸어온 김연견, 이제는 현대건설의 캡틴으로 새 챕터를 연다.

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마친 후 만난 김연견은 “주장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할 일보다는, 선수들을 위해 더 생각을 하고 있다. 주장이란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다. 계속해서 선수들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소통하면서 잘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유니폼 전면에 있는 번호 밑에는 작대기가 그어져 있다. 주장을 맡은 선수들의 유니폼에서만 볼 수 있는 작대기다. 김연견은 유니폼 전면에 그어진 한 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김연견은 “책임감이 생긴다. 처음이고 하니 부담이 있었다. 잘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구단에서 신뢰를 해주니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연경은 대회 종료 후 곧장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3주간 진행되는 16인의 강화훈련 명단에 문정원(한국도로공사)과 함께 리베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견은 “세 개의 대회가 연달아 있다. 걱정이 많다. 국제 대회다 보니 실력이 좋아야 하는데, 대회를 위해 잘 준비를 하겠다. 이제는 공에 대한 적응기가 없는 만큼, 자신감 있게 다녀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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