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철근 누락' 문 정부 탓에 발끈…국토위 중심 반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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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문재인 정부 책임을 묻는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3일 여야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철근 누락 사태를 '이권 카르텔'로 규정, 국정조사 카드를 빼 드는 등 화살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해당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강하게 문책하는 것은 물론 정책위 차원의 팩트체크까지 나서며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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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도 "철근누락시공 87%가 윤석열 정부서 엉터리 준공완료"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문재인 정부 책임을 묻는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물론 당 정책위원회까지 가동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
3일 여야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철근 누락 사태를 '이권 카르텔'로 규정, 국정조사 카드를 빼 드는 등 화살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는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휴가 중인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 당시 김현미·변창흠 두 전직 장관은 왜 이런 3불(부실 설계·시공·감리)이 횡행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발끈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부 탓, 카르텔 척결 빼면 할 말이 없는가"라며 "집권 2년 차 임에도 남 탓 돌리기로 국정 운영의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여당은 각성해야 한다. 안전 앞에 한층 겸손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필요하지 않다"며 "검찰이 수사하면 되고 국토부가 원인 규명을 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부실 공사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해당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강하게 문책하는 것은 물론 정책위 차원의 팩트체크까지 나서며 반격에 나섰다.
국토위 야당 간사 최인호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안을 대단히 심각히 보고 있다"며 "국토부 전수조사 사안으로 정부가 결과물을 내놓는다면 입법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8월 중 현안 질의를 계획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일정 협의에 나설 것"이라며 "상임위 차원에서 증인으로 건설사, 시공사 등을 불러 사고 원인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국토부 조사 결과를 인용 LH 발주 아파트 15곳 중 13곳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사를 시작했거나 준공했다고 밝혔다.
정책위는 "15개 단지 중 87%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부실시공이 진행됐거나 엉터리 준공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석열 정부와 원희룡 장관이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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