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2%…7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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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의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5(기준시점 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2%는 2년 전인 2021년 7월 2.7%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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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기상여건 등의 변수가 적지 않아 향후 물가 경로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의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5(기준시점 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1%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통계청에서 매월 작성해 공표한다.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1월 5.0%→2월 4.8%→3월 4.1%→4월 3.7%→5월 3.2%→6월 2.6%→7월 2.2%이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2%는 2년 전인 2021년 7월 2.7%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했지만 전달(6월)과 비교하면 일부 품목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 최근의 집중호우 탓에 수급이 어려워진 상추는 6월과 비교할 경우 상승률이 88.7%에 달했다. 시금치(58.35%)와 오이( 31.8%)도 6월에 비해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전년 동월 대비 전기·가스·수도는 21.2%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 1.7% 상승, 신선식품지수 0.8% 하락, 공업제품 0.1% 하락했다.
물가가 안정화 추세를 보이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으로 인한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 하락세를 보이던 석유류 가격은 비(非)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우려와 미국 재고 감소가 겹치면서 최근 다시 오르고 있다.
특히 8월과 9월은 집중호우에 이은 태풍·폭염 등 기상변수와 추석 명절로 물가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 2.3% 이후 2년1개월 만의 최저치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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