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트리트] "2030년엔 230조 시장"···고령화에 뜨는 '뷰티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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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으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2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425억 5000만 달러(약 54조 8044억 원)에서 2030년 1769억 3000만 달러(227조 8858억 4000만 원)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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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로 점찍어 경쟁력 UP
LG전자, 연구소 설립 조직 확대
아모레도 자회사 만들어 시장 진출
릴리커버 등은 잇따라 투자 유치
정부도 유망 기업 발굴 지원 속도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으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030년 시장 규모가 230조 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의료 기술의 발달과 함께 안티에이징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뷰티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디바이스’를 선정하고 앞다퉈 진출하는 추세다.
2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425억 5000만 달러(약 54조 8044억 원)에서 2030년 1769억 3000만 달러(227조 8858억 4000만 원)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5000억 원 수준이었던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6000억 원으로 5년 만에 3배 넘게 커졌다.
대기업들 중에서는 LG전자(066570)가 가장 적극적이다. 2017년 LED 마스크를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2021년 ‘홈뷰티연구소’를 설립하며 관련 조직을 확대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올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를 선보이며 뷰티 테크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자회사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미용기기 유통·판매 사업을 하는 ‘퍼시픽테크’를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고객이 직접 손쉽게 본인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릴리커버는 자체 개발한 휴대용 피부 진단·관리 디바이스 ‘뮬리’를 통해 개인 맞춤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릴리커버는 포스코기술투자, 티비티 파트너스(TBT), IBK 등으로부터 47억 5000만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피부 미용 의료기기 제조사 메딕콘은 집중 초음파(HIFU)와 고주파(RF)가 동시에 조사되는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루킨스’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집중 초음파와 고주파가 동시에 조사되기 때문에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 사용해도 피부 겉과 속 탄력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3’에서 로레알 그룹과 뷰티테크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며 혁신적인 디지털·뷰티테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키로 한 것.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기술 부문 부사장은 “중기부와의 이번 협약은 로레알이 북아시아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빅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의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북아시아의 창의성과 혁신을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빅뱅 프로그램은 로레알 북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 과정이다. 2020년부터 중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에서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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