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마무+, 이유 있는 4.5세대 선포

추승현 기자 2023. 8.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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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오아예' '넌 is 뭔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유닛을 구성하면서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용콩별콩' '문앤선라이즈' 등 후보가 여럿 있었지만, 마마무의 밝고 신나는 이미지의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의미에서 플러스를 붙였다.

다음은 마마무+와 나눈 일문일답.

-마마무+만큼이나 마마무의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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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미니 앨범 '투 래빗츠' 발매
"마마무 초기 밝은 에너지가 정체성"
"유닛은 마마무 빈자리 채우기 위해"
"4.5세대 신인이지만 2회차 느낌으로"
[서울=뉴시스] 마마무+ 문별, 솔라. 2023.08.03. (사진=RBW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음오아예' '넌 is 뭔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제목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하는 그룹 '마마무'의 히트곡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당차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했던 마마무의 초기 음악이라는 것이다.

데뷔 10년 차가 되면서 더 노련해지고 성숙해지며 스펙트럼을 넓혀갔지만, 당시 마마무의 흔적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많다. 마마무의 첫 유닛인 '마마무+(마마무 플러스)'는 그런 의미에서 탄생했다.

보컬 솔라와 래퍼 문별로 구성된 마마무+는 이름에서부터 마마무의 향기가 가득하다. 유닛을 구성하면서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용콩별콩' '문앤선라이즈' 등 후보가 여럿 있었지만, 마마무의 밝고 신나는 이미지의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의미에서 플러스를 붙였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마마무의 연장선인 셈이다.

첫 미니 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는 이런 마마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두 멤버는 이번 앨범이 팀의 색깔을 각인시키기 위한 기회라고 여겨 앨범 기획부터 의상, 곡 작업 등 손길을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자부했다. 다음은 마마무+와 나눈 일문일답.

[서울=뉴시스] 마마무+ 솔라, 문별. 2023.08.03. (사진=RBW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투 래빗츠'는 어떤 앨범인가요?

"'두 마리 토끼'라는 뜻인데 유닛을 처음 만들 때 (RBW 김도훈) 대표님께서 팀명으로 준 이름이었어요. 멤버가 두 명이기도 하고, 저희가 원하는 방향이 '음오아예' 같은 마마무 초기 긍정적인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거였거든요. 저희는 팀명으로는 아닌 것 같아서 마마무+로 하게 됐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좋아서 노래를 만들자고 했었죠. '두 마리 토끼'라는 곡을 인트로 곡으로 수록하게 됐고, 앨범명까지 하게 됐어요. 저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말이 됐어요."(솔라)

-타이틀곡 '댕댕(dangdang)'은 어떤 의미인가요?

"귀여운 강아지를 뜻하는 것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람을 보면 머리가 댕 울리는 소리 표현한 것을 의중적으로 담고 있어요. 여러 가지를 상상할 수 있는 곡이고 밝고 여름에 맞는 신나는 곡이에요. 귀여운 안무들도 등장해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사실 '댕댕'은 마마무가 2018년 '별이 빛나는 밤'을 할 때 타이틀곡이었어요. 당시 제가 허리 디스크라 입원을 해서 이 곡은 춤을 춰야 하는데 어렵게 됐죠. 또 마마무가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 '별이 빛나는 밤'을 하게 된 거예요. 당시에는 후렴구만 있었는데 문별이 그 노래를 계속 기억하고 있었더라고요. 이번에 비로소 마마무+ 색깔을 입혀서 하게 됐어요."(솔라)

-김도훈 대표와 솔라, 문별 그리고 화사도 함께 작사, 작곡을 했네요. 화사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원래 마마무 앨범 타이틀이다 보니 그때 멤버들이 같이 노래를 만들었어요. 그걸 그대로 살리게 되면서 크레디트에 올리게 됐죠."(솔라)

"마마무 미주 투어 중에도 각자 솔로 앨범 준비를 하고 우린 유닛 준비를 하다 보니 바빴어요. 오랜만에 만나면 그간 있었던 얘기만 하고 일 얘기를 하지 않는 편이라 (화사가) 따로 피드백은 없었어요. 곡이 나오면 듣게 되지 않을까요? 나오는 건 알고 있을 거예요."(웃음)(문별)

[서울=뉴시스] 마마무+ 솔라. 2023.08.03. (사진=RBW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마마무와 마마무+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밝은 기운이지 않을까요. 마마무는 처음에는 밝게 시작했으나 점점 성숙해지면서 농익은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저와 문별은 마마무의 초기 느낌을 더 내고 싶은 생각이 있었거든요. 마마무 초기 재기 발랄한 모습을 가져와서 그 모습을 극대화한 느낌이라 밝은 기운을 좀 더 쏘고 싶어요. 문별, 솔라라는 사람 자체가 농익은 사람이라기 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어서 앞으로 장르는 다양해도 (밝은 곡 위주의) 정체성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솔라)

-넷이었다가 둘이서 하게 되니 어떤가요?

"둘 만하는 건 처음이다 보니 부딪힌 것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연습생 때부터 함께한 지 13년 정도되다 보니 서로 배려도 하고 모난 부분들이 깎이면서 잘 만들어졌죠."(솔라)

"전작 'GGBB' 때는 서로 하고 싶은 게 뚜렷해서 어려웠어요. 그때 부딪히고 나니 서로의 장점만 가져올 수 있었고 이번엔 쉽게 앨범을 만들었어요. 서로만 생각했다면 이번 앨범이 없었을 거예요."(문별)

-각자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문별이 팬의 마음을 잘 아는 것 같아요. 알고는 있었지만 유닛을 같이 하면서 더 명확하게 느꼈어요. 문별에게 팬들이 어떤 걸 좋아할 것 같은지 물어보기도 하고, 신기하더라고요."(솔라)

"전 솔라 언니가 기획팀에 들어가도 된다는 걸 느꼈어요. 중심을 잡아주면서 장점이 부각되더라고요. 일정 조율부터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통화까지 정리하는 걸 보고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켜서 하다 보니 100% 완성본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문별)

[서울=뉴시스] 마마무+ 문별. 2023.08.03. (사진=RBW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앨범도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미가 담겼던데, 문별의 도움을 받아 팬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것 같나요?

"엠넷 '엠카운트다운' 사전녹화를 하면서 팬들이 미리 노래를 들었거든요. 반응을 보니까 팬들의 니즈를 잡은 거 같아요. 안무나 퍼포먼스가 귀여운 걸 좋아하더라고요. 토끼춤을 추는데 귀여워해 주더라고요."(솔라)

"팬들이 항상 원하는 콘셉트가 청량이었어요. 계절도 여름으로 잘 맞았고, 팬들의 마음을 공략했더니 잘 맞았죠."(문별)

"대중성은 아직도 큰 숙제예요. 가수의 역량이나 화제성, 운 등 여러 가지가 따라야 하잖아요. 이번에는 대중성을 잡기 위해 이지 리스닝으로 쉽고 기억에 남는 곡을 만들게 됐어요.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노출도 많이 하려고 하고요. 댄스 챌린지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들고 다방면으로 공략 중입니다."(솔라)

-문별이 팬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이유가 있나요?

"제가 덕질을 해봐서 아는 것 같아요. 동방신기, 태연,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좋아했어요. 아이돌에 관심이 많아서 뉴진스, NCT 등 요즘 그룹들의 뮤직비디오나 앨범 구성품을 찾아봐요. 어떤 부분일까 배우고 고민하고 공략하는 거죠."

"팬들은 트위터나 커뮤니티를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주접떠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대요. 그래서 사방팔방으로 서치하고 모른 척해요. '그게 뭐예요?'라고 하고요. 지켜드리고 싶어요."(웃음)(문별)

-마마무+만큼이나 마마무의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을 것 같아요. 휘인에 이어 화사까지 소속사를 떠났는데, 다음 앨범 계획이 있을까요?

"계획은 아직 없어요. 멤버의 반이 다른 회사를 가다 보니까 예전처럼 쉽게 할 수 없지 않을까 싶어요.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많아요.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마마무 활동을 자주 할 수 없으니 마마무+로 팬들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반기에 공연과 해외 투어까지 하려는 것도 그것 때문이에요."(솔라)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다면 찾아오고 싶은 마음은 똑같아요. 따로 일하다가 다시 뭉치는 날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문별)

-본인들을 4.5세대 신인 걸그룹이라고 소개했는데 그 이유와 다른 그룹들 사이에서 마마무+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4세대는 꽉 찬 집이고 4.5세대가 비어 있어서 갈아탔어요. 4.5세대이지만 인생 2회차 같은 느낌으로 무대에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웃음)(솔라)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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