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X문별 “마마무=13년 함께한 가족, 소속사 달라도 따로 또 같이”[EN:인터뷰②]

이하나 2023. 8.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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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유닛 마마무+(마마무 플러스) 솔라, 문별이 팀 마마무와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마마무+의 미니 1집 앨범 ‘TWO RABBITS’(투 래빗츠)는 솔라, 문별의 밝은 에너지를 ‘두 마리 토끼’에 빗대어 사랑스럽게 표현한 앨범이다.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마마무+의 앨범은 두 사람만의 차별점과 마마무의 색이 공존한다. 문별은 “마마무도 연차가 쌓이고 성숙해지면서 음악이 다양해지고 센 콘셉트도 시도했다. 그중에 ‘나로 말할 것 같으면’처럼 밝은 면을 가지고 오고 싶었다. 마마무+는 오롯이 밝은 모습에 비타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마마무 때의 재치 있는 모습이나 애드리브,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가져와서 마마무+로도 많은 무대를 보여드리자는 취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솔라, 문별은 이번 마마무+의 신보 작업 과정 대부분에 참여하며 애정을 쏟았다. 문별은 “마마무 때는 기본 틀은 회사 직원 분들과 대표님이 정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수록곡도 어떤 곡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정리를 했다. 회사와 함께 우리가 100%로 같이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마무는 소속사 RBW에 남아 있는 솔라, 문별과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새 출발을 시작한 휘인, 화사가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RBW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묻자 솔라는 “계약 기간이 달랐다. 원래 계약 기간을 똑같이 늘린 줄 알았는데 아라고 보니 우리가 더 길었던 거더라(웃음)”고 너스레를 떨며 “최근에 마마무 월드투어를 하면서 팀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회사가 달라지다 보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여기에 있으면 그래도 모이기 좀 더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마마무를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답했다.

문별은 “(두 멤버가) 다른 회사를 갔다고 해서 마마무가 넷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다. 인피니트,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보면 각자 회사가 달라도 함께 나오지 않나. 단체의 꿈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꿈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따로 또 같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것 같다. 다 같이 모일 때 하나가 되는 면이 마마무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솔라, 문별은 최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화사의 무대에 완전체로 함께 올랐던 순간을 떠올렸다. 문별은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끝나고 얼마 후에 촬영했는데, 화사가 혼자 무대에서 짊어지고 가는 모습이 울컥했다. 선배님 무대를 볼 때는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방송으로만 보다가 내 피부로 느꼈을 때 꿈이 더 많이 생긴 것 같다”라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우리가 같이 할 부분이 더 넓어진 것 같다. 방송에서 10년 차라고 했는데 ‘연차 얘기하지 말라’고 많은 화살이 오더라(웃음). 그런 부분에서 선배님들의 사랑이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방송에서 화사는 “가까울수록 마음을 표현하는게 어려워진다. 특히나 가족한테. 마마무도 저에게는 가족이니까 너무 사랑하는데 이 마음을 굳이 꺼내지는 않는다. 말 안 해도 아니까”라며 멤버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화사의 고백을 들은 솔라는 “좀 징그러웠다”라고 장난을 치며 친자매 같은 모습을 보였고, 문별은 무대 위 화사 모습을 보며 울컥했다.

마마무 내에서의 각자 역할에 대해 묻자 문별은 “솔라 언니가 리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쓴소리도 해야 하고, 우리를 단호하게 잡아야 한다. 나는 둘째로서 중간 역할을 하면서 지내다 보니 방송에서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마마무는 가족인 건 맞는 것 같다. 연습생 기간까지 하면 13년 정도를 같이 살고, 싸우기도 했다. 멋있는 척을 했다고 ‘징그럽다’라고 장난치는 부분, 혼자 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부분이 공존한다”라고 말했다.

마마무+는 과거보다 아이돌의 수명이 길어진 것을 체감했다. 문별은 “신인 때는 아이돌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활동 초반부터 ‘10년 뒤 우리는 뭘 하고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다”라며 “10년 차가 되니까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더라.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기에 많은 것을 해볼 수 있는 10년 차의 시작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의 활동 기간을 늘릴 수 있는 것에 우리도 한 몫을 한 것 같아서 정말 좋다”라고 답했다.

(사진=RBW)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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