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솔라X문별 “팀명 두 마리 토끼 될뻔, 우린 4.5세대 아이돌”[EN:인터뷰①]

이하나 2023. 8.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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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마마무 유닛 마마무+(마마무 플러스/솔라, 문별)가 밝은 에너지를 담은 서머송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마마무+는 8월 3일 오후 6시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집 ‘TWO RABBITS’(투 래빗츠)를 발매한다. 전작 ‘ACT 1, SCENE 1’(액트 원, 신 원)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보다.

2014년 6월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가 된 솔라, 문별은 비슷한 취향을 바탕으로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마무+ 활동을 시작했다. 솔라는 “데뷔 10년이 실감이 안 나고, 아직도 얼마 안 된 느낌이다”라며 “별이와 취향도 비슷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마마무+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문별은 “개인도 하고, 팀 전체로도 해봤지만, 개인이 합쳐진 유닛은 처음이라 맞추면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신인 때의 마음도 느꼈고, 팬들에게도 10년 차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밝은 면을 많이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마마무+를 결성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여름에 맞는 청량하고 밝은 비타민 같은 앨범을 완성했다. 문별은 “‘GGBB’ 때는 ‘이제 시작이에요.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요’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를 담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TWO RABBITS’라는 앨범명은 마마무+ 결성 당시 팀명 후보와 연관이 있다. 솔라는 “처음 유닛을 만들 때 대표님께서 유닛명을 ‘두 마리 토끼’로 하라고 하셨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해서 심플하게 마마무+로 가게 됐다”라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앨범명을 고민하다가 ‘두 마리 토끼’를 앨범명이나 노래 제목으로 하는 게 어떻냐고 했는데, 다들 좋아해 주셔서 정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문별도 “대표님이 ‘너희 싫다며’ 이런 얘기는 하셨다. 이름으로 정하면 ‘안녕하세요, 두 마리 토끼입니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건 싫다고 했다. 살짝 상처는 받지 않으셨을까”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댕댕(dangdang)’은 종일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상대를 귀여운 ‘댕댕’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곡이다. 최근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인 이지 리스닝(가볍게 듣기)에 가까운 이 곡에 대해 솔라는 “둘 다 밝고 신나는 음악을 좋아했고, 마마무 초반 분위기의 음악을 좀 더 끌어내 보자고 했다. 이지 리스닝을 하려고 맞춘 건 아닌데 요즘 흐름에 맞아 떨어졌다”라며 “마마무 앨범이나 솔로 앨범 때는 멋있고 은유적인 표현을 많이 했는데, ‘댕댕’은 쉽고 편안하게 한번 들으면 기억날 수 있는 음악으로 각인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솔라는 ‘댕댕’이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 발매를 앞두고 받았던 곡이라고 밝혔다. 솔라는 “그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당시에 내가 허리 디스크 때문에 춤을 못 추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차분한 ‘별이 빛나는 밤’으로 바뀌게 됐다.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했는데, 별이가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기억해뒀던 곡이다”라고 말했다.

문별은 “처음에 후렴을 듣자마자 ‘너무 좋은데?’라고 했는데 솔라 언니가 아팠기도 했고 마마무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라 밀렸다. 이 곡을 마마무로 안 쓸 거면 솔로라고 달라고 할 정도로 계속 기억에 남았다. 이게 마마무+의 정체성에도 잘 맞아서 기억해뒀다가 타이틀곡으로 했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대부분 두 사람의 보물상자에서 꺼낸 곡이다. 솔라는 “‘Intro(인트로) : 두 마리 토끼’는 마마무+의 정체성과 같은 곡이어서 ‘댕댕’ 뮤직비디오 아웃트로에 복선처럼 넣을 정도로 의미가 깊다. ‘I LIKE THIS’(아이 라이크 디스)는 연습생 때 만들어진 곡인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계속 앨범에 못 들어가고 있었다. 내가 계속 하고 싶다고 했는데 비로소 이번에 넣게 됐다. 봄에 어울리는 상큼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공개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은 차분한 분위기인데 별이가 생각한 문구에서부터 시작됐다. 미니앨범이다 보니 너무 밝고 신나는 것만 하기에는 우리도 욕심이 있어서 다양한 모습을 앨범 안에 넣고 싶었다. 우리가 처음 해보는 차분한 느낌의 곡이라 신선해서 재밌었다”라며 “‘별이 빛나는 바다’는 노래 스타일은 전혀 다른데 ‘별이 빛나는 밤’에서 착안을 했다. 이것도 2년 전에 만들어진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문별은 “앨범 콘셉트에 안 맞고, 타이밍에 안 맞아서 못했던 곡들을 우리 보물창고에 넣어뒀다. 타이틀곡만큼 준비했던 곡들이라 하나씩 꺼내게 됐다”라고 전했고, 솔라는 “이번 애럽ㅁ에 엑기스가 많이 들어갔다. 이번 미니앨범이 명반이다”라고 자신했다.

솔라, 문별은 마마무+는 4.5세대 아이돌이라고 정의했다. 솔라는 “‘GGBB’ 활동할 때는 4세대라고 했는데 이번에 4.5세대로 올렸다. 4세대는 경쟁률이 너무 세서 거기는 못 뚫을 것 같고, 4.5는 비어있는 것 같았다. 다음 앨범 때 5세대로 바뀔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른 4~5세대 아이돌과 비교했을 때 내세울 만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별은 “요즘 다인원은 많은데 듀오는 없다. 듀오로서 다인원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게 장점이고, 신인이지만 10년 차 같은 느낌의 제스쳐와 뉘앙스를 보여줄 수 있다”라며 “마마무+를 통해 밝은 이미지도 있고 이런 노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떻게 보면 대중성을 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한 유닛이지 않을까. 개인으로서는 자기 색깔에 치우치게 되는데, 유닛을 할 때는 대중의 시선에 맞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댕댕’으로 1위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솔라는 “마마무+로서 새 앨범 활동을 하고 올 하반기에 국내, 해외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많은 팬을 만날 기회가 생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올 하반기까지 알차게 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RBW)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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