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전엔 히말라야 15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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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계의 기존 통설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처럼 '아주 높은 산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비교적 낮은 해발고도의 산은 침식작용 및 얼고 녹기를 반복해서 차차 무너져 간다.
그러나 아주 높은 산은 침식작용도 없고, 항상 기온이 영하권이기에 언 채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해발고도는 7,525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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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계의 기존 통설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처럼 '아주 높은 산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비교적 낮은 해발고도의 산은 침식작용 및 얼고 녹기를 반복해서 차차 무너져 간다. 그러나 아주 높은 산은 침식작용도 없고, 항상 기온이 영하권이기에 언 채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초 <네이처>에 프랑스 로렌대학 제롬 라베 박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주 높은 산도 무너진다고 한다. 원인은 거대한 산사태다.
대표적 사례는 네팔 서부 안나푸르나군의 안나푸르나4봉이다. 현재 해발고도는 7,525m다. 연구진에 따르면 서기 1200년경 이 봉우리의 남서쪽으로 23㎦에 달하는 거대한 분량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산사태 이전에는 높이가 8,000m를 넘었을 거라고 추정됐다. 즉 정상부 500m 이상이 모두 무너진 것이다.
산사태로 떨어진 흙과 바위, 얼음들은 아래 계곡을 메워 현재의 지형이 됐다. 이때 내려온 암질(각력암角礫岩)이 남쪽에 있는 포카라까지 내려와 현재의 도시 모습을 형성했다고도 한다. 산사태 원인은 점진적 파괴로 점쳐진다. 가장자리가 무너지면서 압력이 높아 전체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현상이다. 기후변화나 지진 등에 의한 것인지는 마땅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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