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日→부산서도 초절정 인기, 한국과 일본 PSG 유니폼 판매 1위도 찍었다

이원희 기자 2023. 8. 3. 06: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국내 축구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이강인. /사진=PSG SNS
인터뷰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아시아투어 최고 인기스타는 '골든보이' 이강인(22)이다.

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 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PSG는 2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가장 먼저 나왔다. 선수단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이는 이강인이었다. 구단 모자와 티셔츠를 입은 채로 네이마르, 케일러 나바스 등 동료들을 이끌었다.

이강인이 공항에 나타나자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여기저기서 이강인을 부르며 환호했다. 이강인도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보답하듯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많은 팬들이 이강인을 응원했다. 이강인은 오픈 트레이닝에서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선물했다.

올 여름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했다.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적지 않은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를 찍었다. PSG도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프리시즌 첫 경기 르 아브르(프랑스)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전반 43분 팀 역습에 참여하다가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이강인은 일본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일본에서 열린 33경기 모두 뛰지 못했다.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 인터밀란(이탈리아)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일본에서 초절정 인기를 자랑했다. 일본 오사카 공항에 등장했을 때부터 많은 일본 팬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강인도 친절하게 팬서비스에 응했다. PSG 최고 인기스타였다.

프랑스 VIPSG는 "이강인은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강인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많은 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PSG 스타는 더 이상 네이마르가 아니다. 킬리안 음바페는 파리에 남아 있다. 이강인이 이 두 스타의 뒤를 이어 공항에서 일본 현지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강인은 사인을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 /사진=PSG SNS
이강인을 응원하러 온 한국 축구팬들. /사진=PSG SNS
이강인은 인기는 그대로 부산으로 넘어왔다. 일본투어와 다른 점은 이강인이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전북현대전에 뛴다고 예고했다. 이강인도 새로운 PSG 유니폼을 입고 한국 축구팬들 앞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이강인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일본의 PSG 공식 스토어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이 마르퀴뇨스와 네이마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포츠전문 비사커는 2일 "아시아 투어 중인 PSG는 지난 주 한국 서울에 새로운 공식 스토어를 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유니폼은 한국 선수 이강인이었다"며 "판매되는 유니폼의 70%가 이강인의 유니폼"이라고 놀라워했다.

일본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이강인(오른쪽). /사진=PSG SNS
이강인은 PSG에서 엄청난 적응력과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 동료들과 늘 웃으며 대화한다. 특히 네이마르와 가까이 지내고 있다. 일본 투어를 떠나기 전 전용기 앞에서 선수단이 사진을 찍었는데, 네이마르가 먼저 이강인에게 말을 걸며 장난을 쳤다. 둘은 팀 훈련 도중에도 포옹했고, 이강인이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걷어차기도 했다. 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팀을 떠나고, 킬리안 음바페의 잔류도 불확실해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다행히 남다른 '찐케미'를 과시했다.

또 이강인은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선수들과 붙어 다녔다. 발렌시아(스페인) 시절 함께 했던 카를로스 솔레르를 비롯해 스페인 대표팀 후안 베르나트, 우루과이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무래도 이강인이 오랫동안 스페인 생활을 했다 보니 서로 공통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엔리케 감독도 스페인 지도자다. 이강인의 주전 경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본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이강인(오른쪽). /사진=PSG SNS
이강인. /사진=PSG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