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친정팀 상대로 만점 활약→부상에 눈물 펑펑…'깁스 동료와 함께 희망을 가진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구미 곽경훈 기자] '선발 출전의 기회 잡고 펄펄 날았지만 부상으로 눈물 흘렸던 최가은'
한국도로공사 최가은이 2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관중석에 앉았다.
최가은은 지난 29일 컵대회 첫 경기인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박정아의 페퍼저축은행 이적으로 도로공사는 이고은을 지명했고 이후 다시 페퍼저축은행과 도로공사는 이고은을 보내면서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2023-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마침 도로공사의 주전 미들블로커 정대영도 GS칼텍스로 이적을 하면서 최가은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첫 경기부터 친정팀은 상대한 최가은은 1세트부터 속공으로 자신을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2세트 12-7 상황에서 최가은이 블로킹을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고통스러움에 수건으로 얼굴을 감샀고, 들것에 의해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당일 MRI촬영 결과 좌측 발목 전거비인대 미세손상으로 확인되었고, 다음날 쯤부터 좌측 발목 부종 및 통증이 있는 상태이며 게임이 어렵다고 판단되어서 몇 주 정도 봐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2일 경기에서 관중석에 앉은 최가은은 깁스를 하고 이윤정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이윤정도 부상으로 인해서 왼쪽 발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두 선수는 의도하지 않게 똑같이 왼발에 깁스를 하고 팀을 위해서 응원을 펼쳤다. 다행히도 두 선수의 표정을 밝아 보였다.
▲첫 경기 1세트부터 만점 활약을 펼친 한국도로공사 최가은이 기뻐하고 있다.
▲2세트 부상을 당한 뒤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흘린 최가은.
▲이윤정과 같미 깁스를 한채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는 최가은.
▲이윤정, 최가은(오른쪽)이 관중석에서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편 도로공사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22-25 17-25 25-15 19-25)로 패배하며 고개를 숙여야했다. 전새얀이 양 팀 최다 20득점, 김세인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패를 바꾸지는 못햇다.
이번 대회는 V-리그 남녀부 14개 팀과 남녀 해외 클럽팀 1팀씩을 초청하여 총 16팀으로 진행된다. 해외 초청팀으로는 남자부에서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의 파나소닉 팬더스, 여자부는 태국 리그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슈프림 촌부리 팀이 참가했다.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최가은이 깁스를 한 채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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