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 "'유랑단' 첫 녹화 때 70kg↑..이효리와 비교돼 스트레스받아 6kg 감량" ('라스')[종합]

조윤선 2023. 8. 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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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윤정이 '댄스가수 유랑단' 첫 무대 후 스트레스를 받아 6kg을 감량했다고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스파이시 유랑단' 특집으로 꾸며져 박준금, 김소현, 김태연, 배윤정, 전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방송인 홍현희가 함께했다.

이날 배윤정은 '댄스가수 유랑단' 첫 녹화 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았다. 근데 첫 녹화 때 몸무게가 70kg이 넘었다. 굉장히 민망했다. 이효리와 댄서들은 다 마르고 좋아서 내가 상대적으로 더 커 보였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6kg을 뺐다"고 고백했다.

또 배윤정은 "'서울체크인' 보면서 효리가 모여서 공연하고 싶다는 얘기를 봤을 때 공연을 분명히 할 거 같다고 생각했다. 촉이 왔는데 요즘 젊고 잘하는 댄서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은 안 했지만, 속으로 기도는 했다. 기회를 준다면 한 번만이라도 무대에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단장 언니한테 전화가 와서 소름이 쫙 끼쳤다. 효리랑 공연하는데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전화 끊고 울었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이효리 솔로 데뷔 시절부터 함께 했다는 배윤정은 "나도 20대 때는 좋았다. 근데 20년 지나서 만나니까 효리는 계속 요가하고 자기 관리를 해서 준비가 된 상태로 20년을 지내왔다면 난 육아하면서 춤 놓고 지내다 보니까 자존감도 낮아지고 무대에 서는 게 감사하지만 '이게 맞나?' 싶기도 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같이 무대가 끝나고 나면 효리랑 다른 댄서들은 '힘들다' 이 정도인데 난 진짜 못 일어나겠더라. 토가 나올 거 같았다. 근데 집에 가라고 할까 봐 티는 못 냈다. 티 안 내고 무릎 보호대하고 병원 가서 주사를 맞았다"며 "이 무대가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공연 설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낳은 몸은 확실히 다르더라"라고 털어놨다.

배윤정은 댄스 브레이크를 췄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밝히며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하는데 일어날 때마다 기합 소리를 안 내면 못 일어났다"며 "진해 공연 때는 무대 조명을 엄청 세게 비춰줘서 이게 앞인지 뒤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게 잘 안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무대 의상 때문에 쇼크를 받기도 했다는 배윤정은 "나는 스타일리스트가 있으니까 옷이 마음에 안 들면 바꿔 달라고 하는데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서로 참여한 거니까 무대 의상을 입었다. 근데 수백 벌 무대 의상이 있는데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하나도 안 맞아서 스타일리스트한테 큰 사이즈를 요청했다. 다른 댄서들은 다 예쁜 옷을 입는데 난 체형 가리는 옷을 입었다"며 "지금은 살이 빠져서 웬만한 옷은 맞는데 그때는 옷을 고른다는 개념이 아니라 일단 맞으면 입고 무대에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출산 전보다 3~4kg 정도 더 찐 상태라는 그는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다. 아직 미흡하지만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최근 '경단녀'(경력 단절녀)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무대 후 SNS에 추성훈의 말을 오마주해 '아줌마 무시하지 마'라고 썼다. 그랬더니 진짜 수많은 엄마들한테 DM이 왔다. '저도 춤 그만둔 지 10년 됐는데 다시 춰도 될까요', '돌아갈 수 있게 희망을 얻었어요'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별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분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생각에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구라는 배윤정이 산후조리원에 있었을 당시 옆방에 있었다고 밝혀 배윤정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배윤정은 아기의 태명을 물었고, 김구라는 "몬드였다"고 답했다. 그러자 배윤정은 "내가 '골드'였다. 옆방이 '몬드'여서 다이아몬드인가보다 했다. 소름 끼친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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