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이브가 95개라고? 149km 든든, 그가 롯데 역사를 바꿀지 누가 알았나

윤욱재 기자 2023. 8.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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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6-3으로 승리하면서 오랜만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손승락은 통산 271세이브를 남긴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 중 1명으로 2016~2019년 롯데에서 뛰면서 세이브 94개를 따냈다.

이제 김원중은 세이브 5개만 추가하면 롯데 투수로는 최초로 통산 100세이브라는 이정표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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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6-3으로 승리하면서 오랜만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역시 접전이었기 때문에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는 마무리투수 김원중(30)이었다.

김원중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권희동을 2구 만에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고 박건우에 우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제이슨 마틴에게 149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데 이어 윤형준에게는 119km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삼진 아웃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시즌 18세이브째를 달성한 김원중은 개인 통산 95세이브째를 마크하면서 롯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바로 롯데 소속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 그것. 이전까지 손승락이 롯데에서 기록한 94세이브가 최다 기록이었는데 김원중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손승락은 통산 271세이브를 남긴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 중 1명으로 2016~2019년 롯데에서 뛰면서 세이브 94개를 따냈다.

롯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김원중은 "경기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몰랐다. 감개무량하다"라면서 "순간 머릿 속이 하얘졌던 것 같다. 또 '이렇게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구나' 하는 생각이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김원중은 손승락의 바통을 이어 받아 롯데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마침 손승락이 남긴 기록을 넘어섰으니 묘한 기분을 느꼈을 터. "정말 대단하신 선배님과 비교되는 자체 만으로 영광이고 앞으로 더 꾸준히 승리를 지킬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이 기록을 통해 더 느끼는 것 같다"는 것이 김원중의 말이다.

▲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 김원중과 정보근 ⓒ롯데 자이언츠
▲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이제 김원중은 세이브 5개만 추가하면 롯데 투수로는 최초로 통산 100세이브라는 이정표에 도달한다. 아직 롯데에게는 56경기가 남아 있다. 올 시즌 안으로 충분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승민이 롯데 최초 통산 100홀드의 주인공이 되면서 동료들로부터 '물벼락'을 맞았는데 곧 김원중도 100세이브를 달성하면 동료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다. 김원중도 "기대 안 하고 있다가 물 한번 맞으면 시원하지 않을까"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원중이 2012년 롯데에 입단할 때만 해도 그가 롯데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가 될 것이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로 전향했으니 그의 세이브 95개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솔직히 이 자리까지 올 줄도 몰랐다"는 김원중은 "앞으로 세이브 몇 개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거만한 것 같다.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서 쌓아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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