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여자축구 ‘황금세대’… 16강 진출 바늘구멍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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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한국(FIFA랭킹 17위)은 3일 오후 7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 독일(2위)과 H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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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독일에 5골차 이기고
콜롬비아가 모로코 꺾어야 16강
벨 감독 “4년간 최고기량 선뵐 것”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한국(FIFA랭킹 17위)은 3일 오후 7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 독일(2위)과 H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렇다고 포기하긴 이르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게 16강에 대한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우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로 5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후 같은 시간 펼쳐지는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꺾을 경우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승리가 간절한 건 독일도 마찬가지다. 독일은 조별예선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한국전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마르티나 포스테클렌부르크 독일 감독은 “한국은 (유럽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지도자인) 벨 감독의 팀”이라며 “한국은 시스템이 유연하고 기술적으로 훈련이 잘돼 있지만 우리는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 감독도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벨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더라도 독일전은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라며 “4년간 우리가 보인 최고의 기량을 내일 다 보여주려고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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