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다른 패기' 전북 박재용 "조규성과 비교 너무 좋습니다, 이제 죽어라 뛰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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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해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깜짝 영입'을 꼽자면 FC안양에서 전북 현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아시안게임 스트라이커 박재용(23)이 아닐까 한다.
박재용은 안양 유스 출신으로 2022년 안양에서 프로 데뷔해 줄곧 K리그2 무대만 누볐고,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발탁되기 전엔 변변한 연령별 대표 경력도 없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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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올해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깜짝 영입'을 꼽자면 FC안양에서 전북 현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아시안게임 스트라이커 박재용(23)이 아닐까 한다. 박재용은 안양 유스 출신으로 2022년 안양에서 프로 데뷔해 줄곧 K리그2 무대만 누볐고,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발탁되기 전엔 변변한 연령별 대표 경력도 없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다. K리그 리딩클럽인 전북이 그런 공격수를 거액에 영입했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깜짝뉴스였다. 박재용은 "우리나라 최고의 구단에서 오퍼를 했으니, 당연히 기분이 좋으면서도 긴가민가했다. 그래서 에이전트 통해서 확인을 해보니 진짜더라. 좋은 오퍼가 오면 도전해야 한다는 게 나의 모토였던 만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전북은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주전 공격수 조규성(25)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 여러 장신 공격수를 물색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잠재력을 폭발한 박재용이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의 레이더에 잡혔다. 이적시장 마감을 이틀 앞둔 지난달 18일, 안양과 천안시티의 K리그2 경기 당일에 양 구단이 이적에 합의했다. 박재용은 "경기날이었기 때문에 안양 대표이사, 감독, 팀장 등과 면담을 할 수 없었다. 안양 선수인만큼 경기에 집중해야 했다. 협상이 잘 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워밍업 때 누가 와서 전북 이적이 확정됐다고 말해줬다"며 "당시엔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경기를 마치고 안양 팬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안양은 내 꿈을 이루게 해준 팀이다. 팬분들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았는데 안 좋게 가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박재용은 데뷔전을 치르기 전부터 '조규성 대체자', '거액 이적료'가 '연관 검색어'로 떠올랐다. 조규성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그는 "솔직히 많이 부담스럽다. 스트레스도 받는다. 하지만 어차피 내가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 선배이기도 한 조규성에 대해선 "나는 아직 (조)규성이형의 발밑에도 못 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교되는 게 너무 좋다. 스피드와 활동량 같은 규성이형의 장점을 흡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최종명단 발표 당시 부천의 안재준과 함께 '2부리그 공격수'로 묶였던 박재용은 "이제 프로 2년차 선수를 팬분들이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상대보다 피지컬이 좋다. 박스 안에서 위협적이다. 연계플레이나 헤더를 더 중점적으로 한다"고 '셀프어필'했다. 박재용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경합해주고, 활동량이 많은 걸 좋아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더 죽어라 뛰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박재용은 이르면 6일 인천과의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전북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승리 세리머니인 오오렐레'에 관한 질문에 "생각만 해도 심장이 뛴다. 빨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용은 8월에 빠르게 팀에 녹아든 뒤, 9월 아시안게임에 절정의 몸상태로 출전하는게 목표다. 그는 "지난 중국과의 평가전 때 내 양옆, 아래(2선)에 있는 선수들이 정말 어마무시하더라. 그 선수들을 믿고 내 플레이를 하면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싶다. 팀이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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