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극한 폭염'에…근무시간 단축, 아이스조끼, 음료 제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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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강화되면서 주차 요원, 배달 기사 등 옥외 근무자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계는 근무 시간을 단축하고 이온 음료를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현대백화점(069960)은 폭염 특보 발효시 입출차·옥외 주차장 등 외곽 근무 영역을 최소화했다.
근무자들에게 폭염 대비 수칙·쿨스카프·쿨팩·전해질 보충제 등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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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질환 예방 교육 및 관리 강화"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한낮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강화되면서 주차 요원, 배달 기사 등 옥외 근무자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계는 근무 시간을 단축하고 이온 음료를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체들은 최근 주차 요원들의 근무 시간을 단축하고 휴식 시간을 늘렸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기존 45분 근무 후 15분 휴식에서 30분 근무 후 30분 휴식으로 바꿨다. 근무지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아이스조끼와 쿨 스카프를 지급했다.
롯데백화점은 7월 말부터 외부 근무자의 각 휴식시간 사이에 정해진 근무시간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단축시켰다.
주차직원 휴게소에는 전용 냉동고와 냉장고를 설치해 수시로 아이스크림 및 얼음물을 제공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을 대비해 지난해보다 비치수량을 1.5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폭염 특보 발효시 입출차·옥외 주차장 등 외곽 근무 영역을 최소화했다. 기존 1시간 근무, 1시간 휴게시간을 30분 근무, 30분 휴식 등 사업소 상황에 맞게 탄력 운영한다.
대형마트도 더위 피크 시간대(오후 2~5시) 근무 및 교대 시간을 탄력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주의보는 1시간에 10분씩 경보는 시간 당 15분씩 순수 휴식시간을 부여한다. 또 폭염 경보 시 오후 2~5시에는 옥외 작업을 금한다.
옥외사업장에 얼음물과 식염포도당을 비롯해 '폭염 응급키트'도 비치했다. 응급 키트에는 쿨매트를 비롯해 아이스팩, 응급가위, 거상 에어백, 보온포 등이 들어있다.
롯데마트는 주차장, 검품장 및 카트 관리 직원들 대상으로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온도별로 매시간 10~15분 사이의 규칙적인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옥외 작업의 경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왔을 때,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작업을 단축하거나 작업 시간대를 변경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배송기사 전원에게 '쿨 플러스'(Cool Plus) 키트를 배포했다. 아이스팩, 쿨넥, 포도당·이온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플랫폼 업체들의 배달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관련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쿠팡은 매년 혹서기에 배달 노동자들에게 생수·이온음료·쿨토시 등을 전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도 식염포도당·아이스팩·쿨링타월·냉각시트 등이 담긴 폭염키트를 상시 제공 중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물류센터 근무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여름아 쿠팡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근무자들에게 폭염 대비 수칙·쿨스카프·쿨팩·전해질 보충제 등을 전파하고 있다.
컬리는 물류센터 근무자와 배송기사에게 얼음물과 식염포도당을 지급하고 휴식시간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근로자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혹서기 질환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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