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떠난 최강팀, 최초 9구단 체제' PBA 팀 리그 판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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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4번째 팀 리그의 정상은 과연 어느 팀이 차지할까.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개막 미디어 데이가 열린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올 시즌에는 신생팀 에스와이가 가세하면서 팀 리그가 9구단 체제로 진행된다.
특히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팀 리그를 앞두고 PBA를 떠나는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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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4번째 팀 리그의 정상은 과연 어느 팀이 차지할까. 1개 팀이 더 늘어나 처음으로 펼쳐지는 9구단 체제라 더욱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개막 미디어 데이가 열린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9개 구단 주장과 대표 여자 선수들이 3일 개막을 앞두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에는 신생팀 에스와이가 가세하면서 팀 리그가 9구단 체제로 진행된다. 우승컵은 단 1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팀 리그를 앞두고 PBA를 떠나는 변수가 생겼다. 쿠드롱은 그동안 웰컴저축은행의 주장으로서 3시즌 연속 정규 리그 우승과 포스트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이끌었다. 그러나 PBA 2차 투어 우승 뒤 쿠드롱은 PBA와 계약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빠졌다.
쿠드롱은 지난 시즌 팀 리그에서 정규 시즌 전체 다승 1위(51승 26패)와 이닝 평균 득점 1위(2.325점)를 차지하며 소속팀의 질주를 견인했다. 이닝 평균 득점 2위는 1.74점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로 쿠드롱과는 0.5점 이상 차이가 났다. 그만큼 독보적이었다. 개인 투어에서도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이룬 쿠드롱이었다.
그런 쿠드롱이 갑자기 빠지면서 웰컴저축은행이 올 시즌에도 상위권을 달릴지는 미지수다. 쿠드롱의 빈자리는 서현민이 채우게 됐다. 서현민은 팀 리그 원년부터 웰컴저축은행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해 올 시즌을 앞두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러다 쿠드롱의 공백을 메울 소방수로 합류했는데 서현민은 지난 시즌 팀 리그에서 승률 45.8%(22승 26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은 쿠드롱이 빠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새 주장을 맡은 서현민은 "주변에서 한 선수가 빠져서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많이 걱정한다"면서도 "새로운 선수들이 워낙 상승세고 잘 하는 선수들이라 지금까지 해온 것 못지 않게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현민이 기대를 거는 선수들은 이상대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다. 이상대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3차 투어에서도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위마즈도 2차 투어에서 쿠드롱에게 졌지만 준우승을 차지했고, 3차 투어에서 8강에 올랐다.
여자부 챔피언 출신 김예은도 자신감에 차 있다. 이날 김예은은 "올 시즌 우리 슬로건은 '치디치디 뱅뱅'인데 '치고 디펜스, 치고 디펜스, 뱅크 샷, 뱅크 샷'이라는 뜻"이라고 재치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새로운 4명과 함께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원년부터 3시즌 연속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던 강호 웰컴저축은행. 과연 황제가 빠진 가운데서도 예년의 기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고양=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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