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요리는 잘 못해도 강아지 간식 잘 만들어요” [MK★사소한 인터뷰]
[MK★펫터뷰-에이프릴 출신 김채원 편] 그룹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이 솔로 가수로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연극 ‘운빨로맨스’, 앨범, 팬미팅까지 꾸준히 팬들과 만나는 김채원은 없어선 안 될 존재, 내 새끼 ‘감자’를 소개했다.
저희 집 아이는 시바이누이고, 이름은 ‘감자’입니다.
제가 지어줬고요. 그냥 이 아이랑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빡 들었어요. 아무래도 적시바여서 갈색에 포슬포슬한 감자가 떠오른 것 같아요.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파양된 아이를 데려온 거여서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었어요.
1살 추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데려온 날을 생일로 정했고, 지금은 벌써 3살이에요. 생일은 5월 26일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다고 결심한 뒤 파양된 아이들이 있는 보호소에 찾아갔어요.
마음 같아선 다 데려오고 싶을 정도로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하면서 눈에 밟히더라고요.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아이들만 남아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아이가 지금 함께하고 있는 감자였어요.
예쁘게 말린 꼬리를 흔들며 마치 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저를 반겨주는데 ‘이 아이는 내가 꼭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내가 이 아이의 가족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감자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 동물만의 장기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감자는 조금 ..자본주의 강아지 같아서요.
간식이 손에 있으면 앉아, 손, 엎드려, 기다려 같은 개인기를 다 하지만 뭐 없는데 시키면 감자~ 감자~ 아무리 불러도 귀만 쫑긋하고 쳐다보기만 하지 들은 체도 안 하더라고요(웃음).
감자를 위해서 식품건조기를 구매했어요.
덕분에 제가 사람 요리는 잘 못해도 강아지 간식 하나는 잘 만들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용 단호박 시리얼, 고구마 닭고기 말이, 돼지껍데기 간식, 소 스지 오리고기말이, 치킨 동그랑땡 등 감자가 고기 들어간 간식을 유독 좋아하고 펫밀크도 좋아해서 이것저것 좋아할 만한 간식으로 많이 만들어줬었는데 기호성도 좋더라고요.
대신 직접 만든 거라 소비기한이 짧아서 바로 안 먹는 건 냉동 소분 해놓거나 주변에 강아지 키우는 지인들에게 나눠줬어요.
#.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텐데, 나만의 대안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해외 스케줄이나 일정 때문에 도저히 감자를 혼자서 케어하지 못할 때는 부모님께 잠시 부탁드렸어요.
가족들도 감자를 다 예뻐하고 특히 아빠는 원래도 산책을 좋아하시는데 감자랑 이곳저곳 걸어 다니시는 게 행복해 보이시더라고요. 실제로 감자도 아빠를 제일 따르고 좋아했어요. 매일 사진이랑 영상도 보내주시고 산책도 많이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매일 매 순간 고맙고 감자 덕분에 힘이 나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우울한 순간에도 감자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행복해졌던 것 같아요.
반려동물만큼 나를 아무런 대가 없이 온전히 사랑해 주는 사랑스러운 존재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감자를 키우면서 ‘개는 훌륭하다’라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봤어요.
특히 시바이누가 나오는 편이요. 기회가 된다면 강형욱 선생님께 감자를 보여드리고 이것저것 궁금한 부분들 전부 물어보고 싶어요.
그 외에도 감자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이든 한번 같이 나가보고 싶어요.
없어선 안 될 존재, 내 새끼 내 가족.
#.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반려동물은 그냥 호기심으로, 혹은 귀여운 모습만 보고 덜컥 데려와서 뭐 하나 마음에 안 들면 돌려보내는 가벼운 존재가 아니에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유기되고 있고 파양되고 있는 현실이 참 씁쓸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를 입양하시기 전에 내가 데려올 아이의 견종 특성을 꼭 먼저 파악하시고 공부한 후에 데려오셨으면 좋겠고요, 내 생활패턴과 일에는 지장이 없을지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깊게 고민하신 후에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생 함께할 나의 소중한 가족을 입양하는 일이니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서 반려동물의 삶에 행복한 기억들만 심어주시길 바라요.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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