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고 떡볶이 만들고…K문화에 빠진 세계잼버리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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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형형색색의 스카프를 한 대원들이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마을에서 테이블 앞에 섰다.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인 '호호 프로그램(HoHo, Home Hospitality)'을 진행하며 세계 청소년에게 한국 문화는 물론 전북의 멋과 맛을 각인시키고 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세계잼버리는 K컬처를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라며 "문화 콘텐츠 교류를 강화하고 국가 위상을 한층 제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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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BTS로드·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통한 문화 교류도 기대
(부안=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지난 1일 형형색색의 스카프를 한 대원들이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마을에서 테이블 앞에 섰다.
우리 쌀 반죽으로 동그랗게 피자 모양을 잡은 뒤 그 위에 싱싱한 야채를 토핑으로 뿌렸다.
북마케도니아에서 온 엘마(16)양은 "피자는 늘 먹는 익숙한 음식이지만, 피망이나 버섯 같은 재료를 넣은 한국 피자는 낯설다"며 "이 신기한 피자를 만드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158개국에서 4만3천여명의 청소년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곳곳을 누비며 'K컬처'를 체험하고 있다.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인 '호호 프로그램(HoHo, Home Hospitality)'을 진행하며 세계 청소년에게 한국 문화는 물론 전북의 멋과 맛을 각인시키고 있다.
프로그램은 순창고추장마을 등 전통 체험,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유적과 고창 고인돌 유적 등 역사 기행, 전주한옥마을과 완주BTS로드 등 한류 문화 체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여름에 특화된 군산 선유도 집라인과 고창 갯벌 체험, 드론 축구 등 미래 기술 체험, 임실 치즈테마파크 등 슬로 투어도 준비돼있다.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야영지 일대에도 각 시·군이 부스를 운영하며 특색 있는 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대회가 마무리되는 12일 이후에도 1∼2일간 더 머물며 한국의 문화를 즐길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시민들이 열띤 호응으로 맞아주고 있다"며 "세계잼버리를 계기로 전북도를 널리 알리고 추억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K컬처를 세계 청소년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야영지 내에서 한국관과 홍보부스 등도 운영 중이다.
한국관은 대회 참가자와 내외국인 방문객이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2일에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직접 떡볶이를 조리하는 '떡볶이 데이'가, 9일에는 김치 명인과 함께하는 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K컬처 중에서 수출 경쟁력이 가장 높은 K팝 공연도 준비돼있다.
'문화교류의 날'인 오는 6일 오후 8시부터 열릴 'K팝 슈퍼 라이브'(K-POP SUPER LIVE)에서는 엔믹스와 아이브, 스테이씨, 제로베이스원 등 세계 청소년들이 사랑하는 11개 아이돌 팀이 스카우트 대원들 앞에 선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세계잼버리는 K컬처를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라며 "문화 콘텐츠 교류를 강화하고 국가 위상을 한층 제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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