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뛸 수가 없다"…우상혁의 근거있는 자신감

김주희 기자 2023. 8. 3.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정도 참았으면 나에게 금메달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3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다른 생각도, 의심도 안 하는 편이다. 최대한 남들보다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이만큼 준비했는데 못 뛸 수는 없겠다'는 생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상혁, 세계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사상 첫 2회 대회 연속 메달 도전
혹독한 체중 관리로 대회 준비…"AG 끝날 때까지 긴장 놓지 않을 것"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하는 우상혁이 2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8.02. kgb@newsis.com

[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 정도 참았으면 나에게 금메달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농담처럼 툭 던진 한 마디에 그간 얼마나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3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한다. 오는 20일 예선, 23일 결선을 치른다.

지난 2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만난 우상혁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해 "맡겨놓은 금메달을 찾아오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간 착실하게 대회를 준비하며 다져온 자신감이다.

우상혁은 "다른 생각도, 의심도 안 하는 편이다. 최대한 남들보다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이만큼 준비했는데 못 뛸 수는 없겠다'는 생각으로 한다"고 말했다.

몸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우상혁이 경기를 뛸 때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몸무게는 65㎏이다.

"지금은 근력 운동을 하고, 훈련을 더 많이 하느라 67㎏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우상혁은 "대회 때는 다시 65㎏로 준비될 것 같다. 몸무게도 큰 부담 없이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체중 관리를 한다는 게 쉽지 않다. 먹는 걸 좋아하는 우상혁으로선 더 그렇다.

우상혁은 "경험이 쌓여 경기 운영도, 준비도 수월해졌다. 체중 관리도 주변에선 힘들어보인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수월한 느낌"이라면서도 "매일 먹방을 보면서 잠들긴 한다"며 머쓱해했다.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참고, 또 참아내는 중이다.

우상혁은 "'나보다 많이 먹는 걸 포기했으면 우승을 가져가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엄청 참았다. 그래서 지금 아주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러한 시간을 견뎌냈기에 그는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2회 대회 연속 메달 새 역사를 열게 된다.

이후에도 우상혁을 기다리는 도전이 줄지어 있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나선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한국 육상 사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이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지난해 아쉽게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이 좌절된 우상혁은 "지난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못 갔다. 이번엔 대비를 더 많이 했다"고 강조하고는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계속 몰입하겠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