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년 해 왔는데…” 아워홈에 NC소프트 급식 계약 뺏긴 삼성웰스토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체 급식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웰스토리가 10년간 이어온 NC소프트와의 단체 급식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면서 아워홈에 이를 내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NC소프트 단체 급식 운영 계약을 맺고 지난달 31일부터 경기 성남 NC소프트 본사의 단체 급식 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NC소프트의 급식 운영사 변경은 기존에 급식 업장을 운영하던 삼성웰스토리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입찰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시식 평가 통해 아워홈 선정
업계 “재무·총무부서 맡던 것… 복지 일환 되면서 경쟁 치열”
크래프톤·CJ제일제당 인천공장·하이브도 올해 급식 운영사 교체
단체 급식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웰스토리가 10년간 이어온 NC소프트와의 단체 급식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면서 아워홈에 이를 내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NC소프트 단체 급식 운영 계약을 맺고 지난달 31일부터 경기 성남 NC소프트 본사의 단체 급식 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NC소프트의 구내식당은 지난 3월 말 기준 4957명의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NC소프트의 사옥이 완공된 2013년부터 삼성웰스토리가 맡아 운영해왔다.
수도권 단체급식 업장의 경우 보통 한 끼에 5000~7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최소 2500만원에서 최대 6900만원가량의 매출이 나오는 업장인 셈이다.
이번 NC소프트의 급식 운영사 변경은 기존에 급식 업장을 운영하던 삼성웰스토리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입찰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NC소프트는 다수의 입찰 업체를 상대로 임직원 시식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아워홈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NC소프트 관계자는 “사원 식당의 중요성을 감안해 업체 선정에 직원들이 직접 평가 위원으로 참여했고, 그 결과 입찰에 참여한 5개 업체 가운데 아워홈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했다.
아워홈 관계자도 “NC소프트 본사의 구내식당 운영을 맡게 된 것은 맞다”면서도 “관련된 사항이 고객사와의 계약 사항이라 입찰 시기와 계약 일자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단체급식 업계에 따르면 통상 2년마다 이뤄지는 단체급식 계약은 고객사의 재무·총무 부서가 전적으로 맡아왔지만, 몇년 전부터 급식이 회사의 복지의 하나로 여겨지면서 수년간 급식 업장을 운영하던 업체들이 바뀌는 일이 잦아졌다.
올해만 해도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던 크래프톤과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던 CJ제일제당의 인천1공장의 구내식당을 삼성웰스토리가 넘겨받았다. 반면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던 하이브의 단체 급식은 풀무원푸드앤컬처로 운영사가 교체됐다.
급식업체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재무·총무 부서나 담당 임원에 대한 영업이 효과적이었다면 지금은 실제 고객사의 임직원이 느낄 수 있는 맛·품질 등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이전보다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가 28.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